<단독>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무엇 때문에 피소됐는지도 모른다.”

20일 미디어대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피소 사실도 언론 보도 후 알았다”고 토로 박기성 기자l승인2020.12.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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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맥키스컴퍼니 공장 전경.

대전지역 대표 주류업체인 (주)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P씨가 횡령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지난 18일(금)부터 지역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P씨는 대전의 모 신문사 고위직 출신으로, 맥키스컴퍼니 대표를 연임하는 등 조웅래 회장의 신임을 얻었었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충격이 적지 않았다.

이에 미디어대전은 일요일인 20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P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공금 횡령 여부에 대한 속내를 들여다봤다.

전 대표 P씨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기자들에게 전화 받고 (피소 사실을) 알았다. 내가 무엇 때문에 피소를 당했는지도 모른다.”며 “당사자들이 무엇을 갖고 횡령이라고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 대여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대표 P씨는 “대표이사 대여금은 32억 원 정도 된다. 대표이사 대여금은 하루 이틀 사용한 자금이 아니다. 회사에서 쓰고 갚고, 쓰고 갚고 한 것이다. 대여금의 실체를 횡령이냐 배임이냐를 따지려면 법적 다툼으로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도 말했다.

다음은 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P씨와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 공금을 횡령했다고 하는데...
▲ 시흥 아파트 사업을 5월28일 준공하고 나서 그만뒀어야 되는데 조금 더 마무리 하려고 있다 보니까.... 내가 할 이야기가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건 그쪽에서 그렇게 언론플레이를 했으니까...검찰에서 나한테 통보한 것도 없고... 

- 피소된 사실을 언제 알았나?
▲나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피소 당한 사실을 지난 금요일 기자들로부터 전화가 와서 비로소 알았다. 서로가 갈등이 있고, 약간의 시각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뭐가 (나와) 시각차이가 있는가도 모르겠다. 대표이사 대여금이야 차용증 쓰고 다 했기 때문에....
11월에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의)조카가 공동대표로 와서 경리(재무회계 실사)를 한다고 하니까 했지만, 오자마자 뭐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시각차이가 있지. 내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으니까... 나는 기자들에게 전화 받고 알았다. 내가 무엇 때문에 피소를 당했는지도 모르고....

- 51억 원이라고 구체적인 액수를 적시했을 때 의혹이 가는 부분은 없는가?
▲ 나는 모르겠다. 나는 내가 직접 장부 처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장부 처리하는 사람들하고, 실사 나온 사람들하고 서로 대화를 했겠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내가 보고 받은 것도 없고, 실사 끝나고 난 뒤 보고 받은 것이 없다. 큰 덩어리 하나 이야기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대표이사 대여금 문제였다. 그것은 내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떼먹은 것은 아니니까...그러나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 해봤자 서로 감정밖에 안 상한다. 검찰에서 조사 받으면 다 나올 것 아니겠는가. 그게 진실이지. 나는 지금 변호사 선임해서 무엇을 기소 당했는가를 봐야 알 수 있다. 아무 것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취재 기자에게) 내가 해줄 이야기가 아무 것도 없다.

- 횡령이라고 회사 측이 주장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 나는 모른다. 당사자들이 무엇을 갖고 횡령이라고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나중에 어떻게 뒷감당하려고 그러나? 나는 검찰에서 통보받은 것도 없고, 또 저쪽에서 나한테 내용증명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은 받은 것이 있지만 그것은 그 동안에 대표이사를 하다보면 돈을 차용하는 것은 내가 알아서 다 했으니까...그래서 내가 내 앞으로 대표이사 대여금으로 차용증을 써놓고 한 것은 있다. 그것은 내가 인정하는 것이니까....갑자기 뜻이 안 맞아 경질되고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내가 언제까지 갚겠다하는 언질만 주고 있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제 와서 책임을 묻겠다(하는데) 묻는 거야 사람이 다 그렇잖아. 민사소송이야 후임대표가 전임대표의 대여금에 대해서는 채권 확보를 하려고 하는 것이니까 변제 여부를 떠나서....

- 대표이사 대여금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
▲ 32억 원 정도 된다. 대표이사 대여금은 하루 이틀 사용한 자금이 아니다. 회사에서 쓰고 갚고 쓰고 갚고 한 것이고, 대여금의 실체를 횡령이냐 배임이냐를 따지려면 법적 다툼으로 밝혀져야 할 문제이다. 회사 목적에 맞게 사용했으면 횡령이나 배임이 안 되고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 사용했다면 횡령이나 배임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나에게 일언반구 소명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없었다. 대표이사 대여금은 차용증에 서명하고 사용했기 때문에 그 규모는 내가 알고 있다.

- 대표이사 대여금을 회사를 위해 사용했을 것 아닌가?
▲ 회사를 위해서 사용했나, 안했나는 법적 판단을 해야지 내가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믿어주고 그렇게 안한다고 해서 안 믿어주겠나. 그건 내가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 신임 대표가 그걸 나에게 물어봤으면 이건 어디다 쓰고, 이건 어디다 쓰고 이야기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내가 할 필요조차 없다. 왜냐하면 일단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 언론에 기사가 보도됐으니까.... 나는 51억 횡령 그 자체에 대해 모른다. 뭐가 횡령이고 배임인지 모른다. 그저 지난 금요일날 기자한테 전화가 와서 “이런 게 있는 데요” 해서 “나는 모르는데요. 금시초문인데요.” 그것 밖에 없다. (회사에서)실사는 했지만 뭐가 대조해서 틀린지, 뭐가 대조해서 맞는지 물어본 것도 없고.... 나는 솔직히 대표를 그만둔 입장에서 대여금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임 대표가 민사소송이 들어온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채권 확보를 해야 되니까. 그러나 형사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 

- 내용증명은 언제 받았나?
▲ 12월 초에 왔던 것 같다. 내용증명은 내가 자금 대여한 것에 대한 내용증명이다. 그것은 당연히 내가 인정하는 거니까. 그 외에는 뭐가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 언론 보도를 접한 이후 지금 심정은 어떤가?
▲ 무슨 기분이 들었겠는가? 이 사람들이 언론 플레이하고, 언론이 같이 춤추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전혀 모르는데 51억에 피소 당했다고 하니... 언론 보고 ‘51억에 피소 당했구나.’ 하고 알았다니까...
안타깝다. 조회장과 10년 이상 자별하게 잘 지내왔는데... 막바지에 갑자기 언론사에서 피소됐다고 보도가 되니 나는 황당할 따름이다. 이것은 검찰에서 알렸을 리가 없었을 것 아닌가. 그러면 상대 회사에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인데 거기에 언론이 (이렇게) 한다는 것은.... 뭐 언론 자유가 있는 나라니까....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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