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인터넷 이전·설치 고객에게는 ‘나 몰라라’식 대응

박기성 기자l승인2018.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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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K모씨(대전시 유성구 봉명동)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 설 명절 연휴 직전에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인터넷을 이전·설치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SK브로드밴드의 횡포에 아예 서비스 업체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설 직전인 지난 13일 사무실을 옮긴 K씨는 당시 SK브로도밴드로부터 “새로 이전하는 건물에는 기존의 장비가 깔려있지 않아 신규로 설치될는지 모르겠다”는 답변과 함께 “설치 작업을 해도 설 명절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는 설 연휴 이후에도 여전히 엉뚱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선로공사 작업을 이유로 설치 기간이 20~40일 소요된다"는 황당한 답변만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K씨는 “신규로 설치한다면 왜 그렇게 오래 걸리겠는가. 신규 고객이 아닌, 이전·설치 고객이기 때문에 신경을 아예 쓰지 않는 등 고객을 봉으로 아는, 나쁜 상업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K씨는 지난 19일 다른 인터넷 설치업체에 신규 가입해 20일 설치를 마친 상태다.

특히 SK브로드밴드측은 이전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않으면서도 K씨와의 계약해지를 위해 구비 서류까지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인터넷 설치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 건물에 특정 업체의 장비설치가 돼 있지 않다 해서 고객의 이전 설치 요구를 미루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요즘 신축건물의 경우 단체로 특정 업체의 인터넷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장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으나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는 관리소의 허락 하에 시설을 갖추는 등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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