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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그대의 적멸보궁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장려와 우아가, 또 무슨 자욱한 안개처럼 서린 우수나 애상 같은 것들과 함께 저항할 수 없는 견인력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이었다.... 잠시만 침묵해도 이내 회복돼 버리는 무거운 정적과 그을음 낀 회벽, 그리고 기다림으로 이십 ...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가)  2017-06-06 10:46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생각의 달인, 다에달로스
지혜롭게 일을 잘 해보려면 한 소식한다는 ‘생각의 달인’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관습이나 고정관념 같은 ‘생각의 미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유하고 상상해내는 방법의 대강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생각의 달인’...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가)  2017-05-11 14:09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풍경의 완성
과연 하늘이 만들고 땅이 감추었다 내놓은(天生地作) 곳이라 여길만하면 옛 사람들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 누정을 지었다. 거기서 즐기며 놀다가, 시심이 차고 넘치면 필묵을 들어 저마다 풍경의 묘미를 찬미하고 독특한 감흥을 적어 기문(記文)으로 남기기 마련...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건축가)  2017-04-06 11:12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집이 보약이다!"
집을 짓는다는 것. 그것은 땅에 새겨진 ‘지금, 여기’의 가치를 살려 천국으로 만드는 일이요, 세상과 우주의 중심을 자처하는 일이 아닌가. 그 뜻을 그대로 담아 설계했던 집이 바로 어사재(於斯齋)였다. 집주인은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한동안 소원...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가)  2017-03-01 13:18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영화 속의 집
영화 속에 나오는 집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버릇이 몸에 밴지 꽤 오래다. 구성이나 완성도면에서 흠잡을 데 없었던 ‘건축학개론’도 그 중 하나. 누구나 가슴 속 한편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곱게 번진 수채화처럼 새록새록 피어오르게 했...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건축가)  2017-02-01 11:03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집, 감각의 제국(2)
너덜너덜한 벽지, 찌그러진 비키니 옷장, 한 번도 개지 않아 눅눅한 이불,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가재도구들, 라면국물로 찌들은 방바닥, 꽁초로 수북한 재떨이 등... 이런 모습이 쉽게 그려지는 방이다. 소설 속 화자도 어둠의 자식이나 백수처럼 보인다....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교수(건축가)  2016-12-31 14:37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지난 해 겨울 아침, 동네 모퉁이 카페를 지날 때였다. 카페 앞마당은 아주 오랜만에 햇빛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햇살이 닿는 곳마다 예리한 각도로 튀어 오르는 먼지들 때문인지 카페 안팎이 한결 부산해 보였다. 길가에 내어놓은 둥근 테이블에는 헝클어진...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건축가  2016-11-21 08:47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지금‘, ’여기‘가 천국
다산 정약용 선생은 어사재기(於斯齋記)에서 ‘저것’에 현혹되어 그 미망을 좇느라 평생 동안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면서도 정작 ‘이것’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이야말로 어리석고 공허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 말뜻을 뚜렷하게 그림으로 떠오르게 하는 글귀 중에...
김억중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2016-10-01 13:33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사유의 집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 하지 않는가? 잘 생기고 말 잘하고 글 잘 쓴들, 판단만큼 소중할까? 자칫 생각과 판단이 모자라 집이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억압한다면 집을 지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집을 잘 지어보려는 열망이 어설...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교수  2016-08-19 10:21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비 오는 날의 평화
지금 창밖에 비가 오시거든 날궂이 좀 하시면 어떨지요. 어렸을 적에 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비만 오면 뛰쳐나갔던 기억 하나면 충분하지 않나요? 까짓 장난이야 집 안팎 어디서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빗물보기를 미물 들여다보듯 가만히 지켜보아도 좋고, ...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7-16 10:07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집, 감각의 제국
자연은 견성정(見性情)의 대상이다. 그 대상 앞에서 집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할까? 많은 시들은 집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감각적인 대상들을 즐겨 노래한다. "빈창에 눈보라 치고촛불 그물거리는 밤달빛에 걸러진 솔 그림자지붕머리에 어른댄다.방 ...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6-18 16:20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재료에 원죄 없다
요즘 들어 생태건축(ecological architecture)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가고 있다. 20세기 인류가 저질러온 지구 환경의 오염과 무자비한 에너지원 낭비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청준의 "목수의 집“에서 주인공 최노인이 보여주는...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5-28 11:43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공간의 힘
우리는 공간 속에서 숨 쉬며 살아가지만 공간이 실재하는 것처럼 느끼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일상의 삶에 지쳐 지내다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에 낯선 불청객과의 예기치 않은 만남처럼 그 존재를 일종의 힘처럼 새삼스럽게 실감하는 경우...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5-07 13:20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텅빈 충만
“우툴두툴한 방바닥을 손바닥으로 쓰다듬고 있으면 창밖으로 지나가는 미친 바람소리도 한결 부드럽게 들린다. 이 방에 나는 방석 한 장과 등잔 하나말고는 아무 것도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안에서 나는 잔잔한 삶의 여백을 음미해 보고 싶다.”(법정, 오두막...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4-22 09:38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집에 대한 경의
당호(堂號)와 기문(記文)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라는 바슐라르의 말에 비추어 본다면, 집은 추억의 질료에 다름 아니다. 흘러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늘 마주치는 지점에 ‘그 때, 그 집’의 추억이 있어 뼈에 새긴 정표처럼 그...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4-10 12:16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집이 있어도 서럽지 아니한가?
모두가 건강한 몸,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느라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하다. 칼릴 지브란의 말처럼 “네 집은 네 큰 몸”이니, 몸을 소중히 생각하는 이라면 집도 좀 잘 보살펴야 할 터이다. 하지만 그 큰 몸을 정작 화두로 떠올렸던 적이 있었던가? 대출 받아...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3-19 17:16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건축가, 그는 누구인가(1)
꽤 오래 전으로 기억된다. 그 해 경향각지 안방을 사로잡았던 MBC의 국민드라마 '애인'을 기억하시는지? 텁수룩한 인상에 굵직한 목소리만으로도 근육질 믿음이 가는 유동근과 톡하고 터뜨리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솟아오를 듯 가녀린 여인 황신혜...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2-08 20:05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그대의 집은 그대의 큰 몸이라
'몸이 놀랬다내가 그를 하인으로 부린 탓이다새경도 주지 않았다몇 십 년만에처음으로제 끼에 밥 먹고제 때에 잠자고제 때에 일어났다몸이 눈떴다' (정진규) 몸시를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게 ‘몸’은 금쪽같은 화두. 그것도 괘 오래 된,...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1-30 12:06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채움과 비움
노자의 도덕경 11장에 “우리는 진흙으로 그릇을 만든다. 그릇을 쓸모 있게 하는 것은 그릇 내부의 빈 공간이다. 우리는 방을 위해 창과 문을 만든다. 그 방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그 방의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릇은 분...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6-01-09 15:59
[건축가 김억중의'Dream House'] 수직/수평으로 풍경 읽기
"절하고 싶다/저녁 연기/자욱한 먼 마을"(고은/저녁 무렵)시인이 마주친 저녁 무렵 풍경은 어떠했을까? 저 멀리 마을 어느 집에선가 밥을 짓기 위해 피어 올리는 연기와, 밥이 끓는 소리와 타는 듯한 냄새, 연기 사이로 불을 지피는 아낙의 불그스레한 얼...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  2015-1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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