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압수수색에 공무원들 '아연실색'

도청 직원들 상실감 너무 커... 박기성 기자l승인2018.03.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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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청사 전경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화) 오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도청 공무원들이 아연실색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이날 오후 5시께 도청 내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김지은 전 충남도청 정무비서의 성폭행 고발과 관련, 안희정 전 지사의 업무상위력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차원이다.

검찰은 지난 6일 김지은씨(33)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성폭행 장소로 의심되는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3차례 압수수색하고 안 전 지사를 출국금지했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건설사를 운영하는 안 전 지사의 친구가 지난해 8월 매입했으며, 안 전 지사는 지난해부터 이 오피스텔을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안 전 지사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도 검찰이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검찰의 이날 충남도청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김지은씨에 대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 수사와 함께 안 지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수사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당 건설사와 충남도의 부당한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이번 압수수색에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번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3명의 도지사와 함께 일을 했으나 그 동안 검찰의 압수수색을 경험하기는 이번 안 전 지사의 사례가 처음"이라며 "안 전 지사 성폭행 파문으로 인해 도청 직원들의 상실감이 너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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