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성과 대중성 균형 맞춰...사랑받는 공연장 만들 터”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신임 관장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9.04.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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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 신임 관장은 지난 2003년 예당에서 홍보팀장을 맡아 공연소식을 전해오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많은 예당 소식을 전해오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예당 신임 관장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자 적지 않은 말들이 오갔던 게 사실이다.

23일(화) 오전 김상균 관장은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뒷이야기와 관련, “일을 수행해나가면서 업무와 관련해 더 좋은 평가를 도출해 내는 것이 나의 사명일 것”이라며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의 분위기를 쇄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예당이 꼭 해결해야 될 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해 대전시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등의 단계를 밟아나갈 방침”이라며 “너무 어렵지 않게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음악애호가를 끌어 모으는 공연장으로 가꿔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관장과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취임한지 20여일 지났는데 어느 정도 정리됐나?
▲ 취임하고 첫 주는 의회 관련 업무와 종합감사로 바빴다. 이어서 언론사 방문 등으로 바빴고 그 이후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직원 교체가 많았던 것 같다. 예전에 이곳에서 3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며 계속 해오던 일이라 크게 어색하지 않다.

- 직원들 반응은 어떠한가?
▲ 속마음이야 모르겠고.... (내 스스로)업무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쇄신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직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화합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파이팅 하는 분위기를 유도해오고 있다. 직접 직원들에게 다가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시끄럽게 일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 관장 선임 직후 언론에서는 긍정적·부정적 평가가 함께 제기됐었는데....
▲ 긍정적 평가에 대해서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아울러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일을 수행해나가면서 업무와 관련해 더 좋은 평가를 도출해 내는 것이 나의 사명일 것이다.

- 신임 관장으로서 어떤 과제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가?
▲ 나 역시 지난 2015년부터 예당 음악전용홀의 필요성을 칼럼 기고 등을 통해 오랫동안 강조해 왔었다. 음악전용홀에 대한 나의 이같은 생각은 지역사회의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단계를 밟아나갈 생각이다. 대전시와 협의를 해서 올해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등의 단계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 내부적 해결과제도 있을 텐데...
▲ 직원들 근무 분위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사기가 저하돼 있는 상태다. 내부 만족도가 높아지면 외부 만족도나 사기도 높아질 것이다. 파이팅 하는 분위기 속에서 저하된 사기를 끌어올릴 생각이다.

- 예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꼽는다면?
▲ 기획전문 공연장인 예당에서는 △좋은 공연 △신뢰받는 대관 △교육기관 등 3가지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신뢰받는 공연장으로 4대 핵심가치를 중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안전 △전문 △균형 △신뢰 등이다.
공연자와 직원, 시민의 안전이 기본이 되는 공연장이 첫 번째다. 기획도, 대관 운영도, 교육사업도 전문적이어야 한다. 공연자와 애호가들에게 우리의 전문성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연자들의 활동 기회도 확대하고 애호가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초청 기획, 제작 기획, 초청과 제작이 융합된 기획 공연 등 자체기획공연에 지역 예술 발전을 견인하는 최대공약수를 찾아갈 방침이다. 중앙과 지역, 전당과 지역의 타공연장, 전문예술과 생활예술, 장르별 안배 등 많은 부분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공연자와 애호가 및 대관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예당을 만드는 일, 그것이 핵심 가치인 것이다. 최종적으로 신뢰에 방점이 찍히면 나는 행복하게 떠날 것 같다.

- 시민들이 느끼는 예당은 어떻다고 보는가?
▲ 최근에 많은 공연이 열리는데 더러는 ‘볼만한 공연이 없다’는 등의, 일부에서는 불만스런 목소리도 있는 듯하다. 결국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순수성과 대중성, 이것에 대한 균형감각을 맞춰야 할 것이다. 너무 어렵지 않게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음악애호가를 끌어 모으는 공연장. 그것이 해법인 것이다.

 

*** 김상균 관장은 어떤 인물?

충남대학교에서 1990년 2월 음악학사 학위를 받은 김 관장은 대학을 졸업하기 한참 전인 1985년 6월부터 대전시립합창단에서 비상임 단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5월부터 상임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99년 3월을 끝으로 대전시립합창단원 생활을 마감한다.  
이후 그는 대전예술기획이란 공연기획사를 만들어 대표로 3년 8개월간 활동한 후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대전예술의전당 홍보팀장을 맡으며 예당 홍보업무를 총괄하기도 했었다.  
또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공연 기획사인 멘토기획을 경영한데 이어 2011년 1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재)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이후 다트기획을 만들어 최근까지 대표를 맡아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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