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대학 재택 온라인 강의’

일부 대학 교수들 고민도 깊어져... 가정에서도 힘들긴 매한가지 박기성 기자l승인2020.04.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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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학교 전경.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대응책으로 충남대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기존 3주에서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들의 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남대는 지난 1일 코로나 19와 관련해 비대면 온라인수업을 3주 더 추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신학기 개강과 함께 시작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은 애당초 오는 6일 교내 수업으로 진행하려했으나 또 다시 오는 26일까지 연장됐다. 한밭대도 온라인 수업을 오는 27일(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 19의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연장 또한 불가피한 상태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도 담화문을 통해 “그 동안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취소와 개강 연기, 개강 이후 재택(비대면)수업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고의 노력해왔다.”며 초창기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면 수업의 질과 효율성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수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온 노력의 연장선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구성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한남대도 오는 27일 개강하는 등 2주 추가 연장했다. 반면 목원대, 배재대의 경우 개강일을 오는 13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 있다.

다만 이들 대학은 개강 연장을 2~3주씩 한 번에 결정하지 않고 매주 월요일 회의를 거쳐 가능한 빨리 개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목원대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대학이 아닌 만큼 온라인 강의의 경우 교수는 교수대로 힘든 상황.”이라며 “재택 수업을 장기적으로 결정하는 것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길어지면서 일부 학과의 경우 대학 교수들이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모 대학의 한 교수는 “학과의 특성상 3학년과 4학년에게는 대면수업을 가능한 진행해야 하는데 요즘 그렇게 하질 못해 고민이 많다.”며 “고민 끝에 다음주 월요일에 강사들과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길어지면서 학부모들의 피로도 또한 쌓여가는 형편이다.

자영업자인 한 주부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이 내려와 삼시세끼를 꼬박해줘야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온라인 강의가 학교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에서도 힘든긴 매한가지.”라며 “게다가 수업을 제대로 받는 것인지 자꾸 물어볼 수도 없고 부모 입장에서도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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