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시 구청들, 엉뚱한 공사에 예산 물 쓰듯...

유성구, 뒤늦게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전개-중구, 경로당 신축·개축 예산 46억 원 요구 박기성 기자l승인2021.09.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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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청의 공사로 통행이 막힌 갑천둑방길.

대전시 일부 구청들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외면한 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를 펼치거나 공사 예산을 추경에 요구하고 있어 구민들의 원성이 적지 않다.

특히 일부 구청들의 이 같은 예산 낭비는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무성하다.

유성구청은 ‘유성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명목으로 최근 들어 유성구 봉명동 갑천둑방길에서 공사를 펼치고 있다. 멀쩡한 둑방길을 사업을 이유로 갈아엎었다.

유성구에 따르면 야간경관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애당초 유성구는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6000만원과 구비 5억 6000만원 등 총 1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갑천둑방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연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펼치지 못한 채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지난달부터 공사를 강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민들은 ‘코로나19로 지역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및 구민들에게는 뭐하나 제대로 지원조차 하지 않는 유성구가 막대한 예산을 엉뚱한 공사비에 쏟아 붓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무성한 실정이다.

이 같은 엉뚱한 예산 반영은 대전 중구청도 예외가 아니다.

중구청은 중구의회에 요구한 2021년도 제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내 145개 경로당 가운데 13개 경로당에 대해 일괄 신축하거나 개축을 하겠다며 46억 원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자영업자는 물론 서민들이 힘겨운 시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 경로당 공사를 펼친다는 것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적지 않은 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구의회는 ‘경로당 신축이나 개축이 긴급한 사항인지 의문이 들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면 본예산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무성하다.

결국 중구청이 요구한 46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 요구액은 21억 원으로 삭감됐다.

이와 관련해 중구의회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이런 것을 의식한 나머지 엉뚱한 예산을 요구하는 모양새.”라며 “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식 예산 집행이 자행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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