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국제아트쇼 재단법인 설립 시급

‘대전국제아트쇼2021’ “구설수만 무성!”....홍보·관객운집·판매 모두 낙제점 박기성 기자l승인2021.11.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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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 포스터.

지난달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골든하이컨벤션선터에서 개최된 ‘대전국제아트쇼2021’이 아쉬움만 남긴 채 막을 내리면서 전시회를 둘러싼 개선책 마련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운영의 미숙함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의 설립이 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대전국제아트쇼2021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7회 대전국제아트쇼2021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미술인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전시회가 열렸을 뿐 만 아니라 홍보부족 등으로 전시 작품이 제대로 판매되지 않으면서 참여 작가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게다가 입장료도 이중으로 받는 바람에 관람객들의 불만까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대전광역시지회는 전시회를 앞두고 “대전미술과 해외미술의 교류와 만남을 위한 축제의 장”이라며 “20여 국가에서 참여하는 국제미술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품 판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제적 축제의 장”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전시회가 끝나자마자 일부 참여 작가들 사이에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전시회의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먼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개최된 전시회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골든하이컨벤션선터는 올해 초 완공됐으나 사무실 임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공실 상태로 존재했으며 인근의 유성지역 거주자들 조차 이 건물이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전국제아트쇼에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들 상당수가 이 전시공간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서양화가 A작가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초대장 2장을 금요일 날 받았는데 대전골든하이컨벤션선터가 어딘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서양화가 B작가도 “(전시)장소가 좋지 않고, 홍보도 제대로 안되고, 준비도 제대로 안된 것 같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려면 홍보라도 널리 해야 하건만 제대로 안했으니 전시가 잘됐겠느냐.”고 말했다.

B작가는 “게다가 전시 초대장조차 충분하게 배포하지 않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조차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보 부재 및 장소 등으로 작품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 작가는 “타 지역의 화랑 여러 곳에서 참여했으나 작품이 제대로 판매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높았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화랑 초대를 주선했던 한 작가는 화랑 2곳의 작품 2점을 자신이 구매해주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잡음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대안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먼저 메이저급 갤러리 중심의 전시회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금은 개인에게 전시공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취미 삼아 그림을 배운 예비 화가들도 대거 참가한 상태다.

한 작가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 “마치 수퍼마켓처럼 작품들을 늘어놓은 느낌”이라며 “키아프나 대구 또는 부산아트페어는 갤러리만 초청한다. 그렇게 되면 갤러리들이 수준에 맞는 작품을 들고 나와 판매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갤러리들이 지역 작가를 참여 시키게 돼 작가의 작품 수준도 올라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시회를 미술협회가 운영할 것이 아닌, 아트쇼 운영 재단법인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병호 작가는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광주 등도 모두 재단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미술협회에서 지금처럼 직접 운영할 경우 협회 회원들의 갑론을박 때문에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다. 따라서 대전국제아트쇼의 재단법인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위원을 제대로 선정해 행사 후 정확하게 정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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