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가 똥싼 기저귀로 폭행…'보육 교사들 공분'

엽기적인 사건에 교육계 또 다시 발칵 박기성 기자l승인2023.09.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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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사진 세종시교육청 홈피 캡처)

세종시에 위치한 모 어린이집 원생의 학부모가 해당 어린이집 교사를 인분 기저귀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입은 상처를 둘러싸고 엽기적인 ‘인분 폭행’이 발생하자 지역 보육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세종시 모 어린이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세종시의 한 의원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생의 엄마 A씨가 어린이집 교사 B씨의 얼굴을 인분 기저귀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

가족 치료를 위해 의원에 머무르고 있던 A씨는 이날, 최근 해당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원생 상처 문제와 관련해 학부모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간 교사 B씨를 의원 내 화장실에서 폭행했던 것이다.

사건 당시, B씨를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간 A씨는 곧바로 인분 기저귀로 B씨 얼굴을 폭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폭행 사건 당시 화장실 밖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을 확인한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 B 씨의 얼굴을 촬영했는데 인분으로 더럽혀진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교사 B씨는 폭행을 당한 후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으며 학부모 A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교사 B씨의 남편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1일(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사건 발생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한 상태다.

교사 B씨의 남편은 국민동의청원에서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방문한 와이프의 얼굴에 똥 묻은 아기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습니다."라며 "나쁜교사는 처벌을 할 수 있는데 나쁜학부모를 피할 수 없은 교사들은 어떻케 하나요.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 해주십시요."라고 청원했다. 

교사 B씨의 남편은 “막장드라마의 김치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싸대기를 볼줄이야.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혀있는 사진을 봤습니다.”라며 “올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와이프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케 되네요”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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