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구청, 풋살장 수탁기관 선정, ‘주먹구구식’

조직 조차 비정상적인 사단법인 선정으로 관리 부실 초래 박기성 기자l승인2018.04.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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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살구장 사무실 주변이 쓰레기로 넘쳐나는 등 관리 부실을 고스란히 노출시키고 있다.

대전 서구청이 갈마근린공원·도안숲소공원 풋살구장 수탁기관을 선정하면서 내부 조직조차 비정상적인 특정 법인에게 맡겨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서구청의 풋살구장 수탁기관 선정은 시설물 관리를 겸하기 때문에 무상 위탁해오고 있으나 이 같은 ‘주먹구구식’ 선정으로 풋살구장 사무실 주위가 각종 오물로 넘쳐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2월 27일 ‘(사)대한청소년스포츠클럽연맹’을 갈마근린공원·도안숲소공원 풋살구장 수탁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지난달 12일 이 연맹과 풋살구장 시설관리에 따른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사)대한청소년스포츠클럽연맹은 내부 조직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사무국 운영 불투명은 물론 법인의 세무보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는 등 각종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이 법인의 본부이사인 A모씨 등 3명의 이사는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스포츠클럽연맹 본부 운영전반에 불투명성 문제로 광범위한 행정위반, 불법행위로 총회 및 이사회에 보고합니다’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법인 대표 및 이사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본부 내부 조직도 비정상일 뿐만 아니라 세무보고의무 미이행, 내부거래로 인한 연맹에 피해 발생, 총회 및 이사회 개최의무 위반, 정관 위반, 세무 및 재무 관련 위반, 사단법인사유화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적지 않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대한청소년스포츠클럽연맹’이 위탁 운영 중인 갈마근린공원 풋살구장의 경우 사무실 출입문 페인트가 벗겨져 아예 운영하지 않는 듯한 이미지를 풍길 뿐 아니라 주위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등 애당초 위탁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 시설물 관리가 엉망인 상황이다.

특히 갈마근린공원의 경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걷기 운동 코스로 이용이 많은 편이다.

25일 풋살구장 인근에서 마주친 한 주민은 “이곳은 저녁에 중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풋살장”이라며 “그러나 주변이 지저분한 편이라 이런 점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풋살구장 위탁 기관 선정과 관련,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풋살구장 업체 선정 시 해당업체를 속속들이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운영에 문제점이 파악될 시 조정이 필요하면 적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풋살구장 사무실 출입문 페인트칠이 벗겨진채 방치된 모습.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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