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반장도 학생들 스스로 뽑는데....”

제명 논란에 휩싸인 서명석 대전 중구의회 의장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8.09.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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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석 중구의회 의장이 미디어대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제8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서명석 의원은 불과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의해 제명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당시 제명 이유는 서명석 의장이 당론을 어기고 의장에 독자 출마해 당선됐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서명석 의장에 대한 중앙당의 제명처리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도 않았건만 서둘러 언론에 제명 결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언론플레이까지 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디어대전은 최근 서명석 의장을 만나 근황을 알아봤다.

다음은 서명석 의장과 나눈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요즘 심정은 어떠한가?
▲ 힘든 과정은 어느 정도 지났다. 물론 민주당에 하고싶은 말은 많다. 서운함이야 어찌....그러나 당에서 공천을 해 주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아닌가. 가급적 말을 아끼려고 한다. 당의 사정도 있을 것이다.

- 그러나 당이 서둘러 제명과 관련해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 사실 초등학교 반장을 뽑아도 같은 반 학생들이 뽑는 것 아니겠는가. 중구의회 의장은 중구의원 12명의 민주적 의견으로 뽑는 것이다. 중구만큼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원구성을 했다. 물론 과정 중에 다소 큰소리가 나긴 했지만 말이다.

- 제명 절차가 규정도 어기는 등 해프닝까지 발생했는데....
▲ 그렇다. 시당이 제명을 서둘러 결정했지만 절차상 요건을 못 갖춰 무효가 돼 시당이 부랴부랴 윤리심판원을 다시 열고 제명을 다시 결정하는 등 이런저런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당 대표가 최근 새로 선출된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일을 키우고 싶지 않다. 언론에서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민생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는가. 새로운 당 대표가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총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이후 서명석 의장은 자신의 제명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 의장으로 올 한해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구민들이 언제라도 의회를 방문해 불편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의회 문턱을 낮출 생각이다.
중구의 행정을 잘 살펴보고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과감하게 개선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건전한 견제와 감시, 비판보다는 협력을 통한 균형 있는 의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민의 뜻에 부응하는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사업에 대해 사전에 의회와 협의해 입안 과정에서부터 의회가 참여하는 제도를 마련해 선 집행 후 의회가 승인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 임기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중구의회 만큼은 정당 간 협치를 유도함은 물론 초선과 다선 간 협치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의장의 중립적인 균형감각과 중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중구의회가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구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옛 충남도청 부지의 활용방안 모색, 도심 공동화현상 해결 방안 모색, 보문산 종합개발, 중구 구민회관 건립 등 문화시설 확충 등 많은 사업에도 관심을 모아 해결방안 마련에 한몫할 방침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제명 어쩌고 하니까 중구의회가 뭐라도 잘못한 것처럼 비춰지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 잘 돌아가고 있다. 37년의 공무원 경혐과 6대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중구의회를 잘 이끌어나갈 생각이다.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5개 구청의회 의원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나 하나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지 않으면 어찌되겠는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야 할 운명이다.
전국에서 으뜸가는 중구의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모쪼록 구민들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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