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코로나 비상 사태 속 술자리 폭행시비

A대변인, 22일(월)~26일(금)까지 휴가처리하고 출근 안해 박기성 기자l승인2020.06.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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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청사 전경.

대전발 ‘코로나19’가 대전은 물론 세종, 공주, 논산, 홍성 등 주변 지역민들에게까지 집단 전파의 양상을 보이는 와중에 세종시 홍보 책임자인 대변인 A모씨가 지난주 술집에서 일부 기자들과 술병 폭력사태를 빚은 것으로 드러나 이춘희 세종시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일(금) 오후 세종시 보람동의 한 술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시작된 술자리에는 세종시청 A대변인과 언론사 간부, 이 언론사 세종시청 출입기자 등 3명이 함께 했다는 것.

늦은 시간까지 이들 3명은 술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다 언론사 간부가 술병으로 A대변인의 머리를 타격했으며 결국 A대변인은 119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에 난 상처를 응급치료 받았다.

경찰까지 출동했던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양측 모두 함구하는 실정이다. 이 광경을 옆에서 목격한 손님이 한 언론에 제보하면서 이번 사태가 겉으로 드러났던 것.

특히 이 같은 폭력사태가 벌어진 날에는 대전발 코로나19와 관련, 세종시에서 세종49번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수)에도 코로나19 대전55번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조치원읍 거주자인 40대 여성이 코로나19 세종48번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34일만에 세종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니 지역민 모두 신경을 곤두세울 시기였던 것이다.

특히 대전발 코로나19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자체마다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담화문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월) 담화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우리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방문판매시설과 상가, 교회, 온천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대전시와 같은 생활권인 우리시도 코로나19의 추가 전파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대전 인근의 지자체마다 대전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전전긍긍하는 시점에 세종시 대변인이 엉뚱하게 술집에서 폭력사태에 휘말려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오는 26일(금)까지 휴가를 간 상태다.

세종시청을 출입하는 한 언론사 관계자는 “인사책임자인 이춘희 시장의 책임도 크다.”며 “적격자도 아닌 인물을 대변인으로 뽑은 것부터 출발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사의 관계자는 “이유가 어떻게 됐든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은 이해 안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같은 폭력사태에 휘말린 대변인의 모습에 이춘희 시장의 곤혹스러움은 감출 수 없는 모양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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