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로 물바다 된 금산...제원면 69가구·부리면 23가구 침수

농경지 340여 ha 침수...하천 제방 2곳, 부리면 방우리 마을 진입로 150m 유실 등 피해 잇따라... 박기성 기자l승인2020.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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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군 제원면의 한 음식점으로 하천 물이 밀려 올라오자 한 주민이 근처 언덕에 올라 침수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제원면사무소 제공)
▲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서 통행이 제한된 도로를 한 주민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원면사무소 제공)

지난 7일(금) 오후부터 이어진 전북 진안군 용담댐의 방류로 금강 하류에 속하는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과 부리면 등이 주택 침수 피해는 물론 하천 제방과 마을 진입로 유실 등 물난리 피해를 겪고 있다.

일요일인 9일 오전 금산군 등에 따르면 제원면의 경우 69가구가 침수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을 주민 187명이 마을회관과 제원초등학교 등에 대피해 밤을 지새웠다는 것이다.

또 제원면 농경지 258ha 침수 피해를 본 상태다.

부리면 23가구도 침수피해를 봤으며 농경지 85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32명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제원면 조정천 제방이 100여m 유실되는가 하면 인근 천황천 제방도 100여m 유실되는 등 하천 제방이 무너졌으며 부리면 방우리 마을 진입로 150여m가 유실됐다는 것.

이같은 침수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리면 무지개다리, 수통교 등과 제원면 제원대교~저곡리 입구 도로 등도 침수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제 통제되고 있다.

용담댐 방류는 7일(금) 오후5시 초당 1500톤에서 8일 오전 11시부터 초당 2900톤으로 확대해 9일 오전에도 방류 중이다.

금산군의 한 관계자는 “용담댐 방류는 오늘 오전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도수가압장(진안군 안천면 삼락리 위치)에 침수가 발생, 한국수자원공사 금산권지사에서는 시설물 조기 원상복구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강우로 복구가 지연되면서 금산읍 상리, 아인리, 중도리 등과 일부 고지대를 비롯해 금성면, 군북면, 추부면, 진산면, 복수면 일부 지역에 수돗물마저 단수된 상태다.

금산군은 수돗물이 필요한 지역에 비상급수용 물차와 우선적으로 확보된 병물을 긴급 지원하는 상황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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