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지사 날 것 인터뷰!'

“우리 고유의 설 명절 연휴인데도 어수선하고 화가 나요!” 박기성 기자l승인2024.02.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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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전 충남지사.

오랫동안 공들여 왔던 ‘천안을’ 지역구를 ‘영입인재’란 생뚱맞은 이유를 빌미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에게 빼앗길 위기에 놓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심정은 설 명절의 푸짐하고 넉넉한 것과는 전혀 무관했다.

양 전 지사는 설 연휴 첫날인 9일(금)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의원을 안했으면 그냥 ‘에이, 이 놈의 새끼들, 너네 그러면 되냐! 너 죽고 한번 나 죽어 보자!’ 이럴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 위치는 아니잖아요, 제가... 행동에 제약이 따르죠.” 라며 답답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영입인재에 따른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뭐 그거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일단 뭐 단계를 봐야죠. 어쨌든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왜냐하면 저 말고도 준비하는 사람 있잖아요.”라며 전략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영입인재라는 낙하산을 이용해 22대 총선 천안을 지역구에 느닷없이 내려앉을 모양새인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에 대해서도 양 전 지사는 쓴소리를 이어갔다.

양 전 지사는 “이재관 후보가 좀 지적받고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게 자기가 만약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생각이라면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해서 준비를 해야죠. 국회의원 선거에... 그냥 뭐 시장 나온다고 해놓고서 갑자기 당의 결정을 등에 타고 국회의원 나온다는 것은 맞지 않죠.”라고 힐난했다.

다음은 미디어대전이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나눈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천안을 지역구를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려는 것 같은데... 지금 심정은?
▲ 하는 데까지는 해야죠. 다만 또 하는 데까지는 하는데 저희가 기본적으로 당은 지켜야 된다는 것 때문에 행동에 스스로 제약을 받는 거예요. 에이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시원하게 할 수 있는데 시원하게 할 수 없잖아요, 지금은 또...

- 김종민 의원은 그렇게 하지 않았나요? (흐흐)
▲ 김종민 의원도 그렇지만...저도 약간 틀리죠, 당에서 이렇게 네 번이나(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4선 의원 출신이다.) 하고 도지사를 지낸 사람인데... 당에 상처가 되고, 당에 해가 되는 일은 못하거든요...

-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의 영입인재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다면...
▲ 화나죠, 심정이야... 화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죠. 말이 안되는 건 사람이 하는 거지만 당은 우리 당이잖아요. 다른 정당이 아니고 우리 당이잖아요, 우리 당... 우리한테 해를 입힐 수는 없죠. 아유 그러니까 속이 화나고 울화가 치미는데...울화가 치미는 것을 다 표현할 수가 있나요... 그것도 제가 의원을 안했으면 그냥 ‘에이, 이 놈의 새끼들, 너네 그러면 되냐! 너 죽고 한번 나 죽어 보자!’ 이럴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 위치는 아니잖아요, 제가... 행동에 제약이 따르죠.

- 캠프 관계자들도 당혹스러워 할 것 같은데...
▲ 당혹스럽죠. 굉장히 화나죠. 이건 언론에 날 일은 아니지만, 당이 실수한 거죠. 일부 격앙돼 있는 사람은 ‘이렇게 할려면 아예 탈당하자.’는 사람도 있죠. 특히 우리 당에 오래 안계셨던 분들은 그런 분들이 없겠어요? 아예 무조건 나가서 싸우자는 분도 있고...그거야 뭐 일부 견해인데...화가 나면 다 그런 말을 하죠. 거기에 본인이 자꾸 흔들리면 탈당하는 거죠, 마지막에... 근데 저야 뭐 그럴 순 없는 것은 분명해요. 어떤 경우든 그건 아닌데...

- 인재영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 당이 좀 인재영입 같은... 대상 같은 대상을 했으면 좀 어느 정도 수용이 되죠. 그런데 시장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을 인재영입했으니 소가 웃을 일 아니야, 한마디로...그런 엉터리가 있어. 내부 발탁이라 하면 아니, 그 사람이 무슨 공로가 있어...2년 밖에 안된 사람이....아무튼 인재영입에 부적절한 것은 맞아요.

- 인재영입에 따른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요?
▲ 뭐 그거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일단 뭐 단계를 봐야죠. 어쨌든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왜냐하면 저 말고도 준비하는 사람 있잖아요. 근데 이재관 후보가 좀 지적받고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게 자기가 만약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생각이라면 출마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해서 준비를 해야죠. 국회의원 선거에... 그냥 뭐 시장 나온다고 해놓고서 갑자기 당의 결정을 등에 타고 국회의원 나온다는 것은 맞지 않죠.

- 근데 이재명 대표하고는 소통이 좀 부족하셨어요?
▲ 소통이 부족하고 뭐... 사실 당대표한테 이렇게 막 소통할 일이 별로 없잖아요. 물론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일 때 주기적으로 보는데 그거 보는 거하고 뭐... 그 분이 중앙정치를 안했었잖아요. 그러고 중앙에 올라왔을 때는 저는 또 지방에 있었으니까(충남지사 시절)... 원외위원장일 때 약간 보고는... 뭐 크게 본 것은 아니니까요.

- 김종민 의원도 이미 떠났고, 지금 민주당을 탈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친명, 비명 이런 거 갖고 자꾸만 둘로 구분하려 하는데 거기에 따른 문제점이 많죠?
▲ 글쎄 뭐 친명 비명을 우리가 따질 일은 아니지만 만약에 그런 대립구도를 갖고 있는 거는 아주 잘못된 거죠. 잘못된 거고...지금 그 소위말하는 친명이나 비명을 떠나서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 하는 데 앞장 서야 하지 않겠어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총선에서 우리 진보진영, 특히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겠어요? 이거 승리하는데 승리의 저해 행위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해당 행위죠.

-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큰 정치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흐흐흐...) 그건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흐흐흐...)

- 국회의원 4선 경력도 지닌 정치인인데 본인의 장점 3가지만 꼽는다면?
▲ 글쎄요... 장점이란 다른 사람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야 장점이죠.(크크) 아무래도 제가 국회의원 4선에, 단체장을 지냈으니까, 충남 도정과 국회 경험이 있으니까 여러 가지 일머리를 알고,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죠. 또 천안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천안을 잘 알고요. 천안에서 오래 생활했잖아요.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장점이라고 볼 수가 있죠.

- 천안을 지역구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우리 또 현명하신 또 우리 천안을 시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십사 말씀드리고... 아직 뭐 전략공천이 된 것은 아니니까, 만약 후보자의 선택 기회가 되면은 이렇게 여러 가지 경험을 가진 저를 선택함으로써 천안을 현안문제도 해결하고, 우리 사회라든가 어떤 국가적인 발전에 크게 쓸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시면 좋겠다 그런 인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저야 어수선한 설 명절이 되겠지만 천안시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설 명절 연휴 이어가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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