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조직 개편 6개월 동안 인사만 되풀이

잦은 인사로 조직 안정성 해치고 업무 효율성 떨어져 박기성 기자l승인2016.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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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이 시도 때도 없이 인사만 되풀이하고 있어 조직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다.

대전문화재단은 6월 1일자로 공석인 2급 예술진흥실장에 3급 팀장을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게다가 이번 인사에서는 예술진흥실장과 예술지원팀장을 겸직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직무대리로 겸직을 맡은 I모 팀장의 경우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I모 팀장보다 문화재단 근무 경력이 많은 팀장들이 이번 인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직급과 서열을 무시한 인사라는 불만들이 무성하다.

그러나 대전문화재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사가 시도 때도 없이 연중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1처 9팀’인 조직을 ‘2실 9팀’으로 바꾸는 개편을 단행했다.

대전문화재단은 효율적인 재단 업무추진과 독립성 및 자율성 강화를 조직개편의 이유로 들었다.

대전문화재단 박찬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에 맞춰 새롭게 신설된 문화기획실장과 예술진흥실장의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인 올 2월에 또 다시 문화기획실장과 예술진흥실장에 대한 인사에 이어 6월 1일자로 2급인 예술진흥실장에 3급 팀장을 직무대리로 겸직 발령한 것이다.

효율적인 업무추진 등을 빌미삼아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나 정작 잦은 인사로 인해 조직의 안정성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잦은 인사와 관련, 대전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며 "로테이션 차원에서 돌아가면서 직책을 맡기고자 하는 기관장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 관련 협회의 한 관계자는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문화계 인사들과는 소통할 생각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는데 이같은 성향이 제멋대로식의, 잦은 인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박찬인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입사한 K모 실장이 조직을 빨리 파악하고 싶다고 해서 2월 인사에 반영한 것이며 E모 실장의 경우 쉬고 싶다는 의사표시가 있어 다른 부서로 인사 이동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인사가 잦아진 듯 싶다"고 해명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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