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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선 변호사(페이스북 캡쳐 사진) |
3일 첫 회의를 개최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임윤선(여·38) 비대위원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윤선 비대위원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첫 혁신비대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을 "아주 매력 없는 이성(異性)"에 비유하면서, "능력도 없고, 미래 비전도 안 보이고, 성격도 나쁜, 맨날 다퉈대는,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말해 정치권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일 오후 새누리당 중앙당의 한 관계자가 미디어대전에 임윤선 비대위원의 모두발언 전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전문과 관련, ‘오늘 조간신문에 대충 보도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말고요..’라고 밝히며 말입니다. 모두발언 전문을 어느 언론에서도 밝히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특정 신문에 이미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대전이 이 임윤선 비대위원의 모두발언 전문을 게재하는 것은 이것에 담긴 의미를 한번 되새김질 해보자는 생각에서입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비아냥하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국민 앞에 더 당당해지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지향하려면 어떤 변화가 있어야 되는지 임윤선 비대위원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음미해보자는 의도입니다.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임윤선 비대위원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주로 경제·기업 분야 소송을 다뤄온 변호사입니다. 법조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대위원에 선임된 케이스인 것입니다.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는 방송인 노홍철의 맞선 상대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MBC '언니가 돌아왔다', tvN '더 지니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12년도에는 '최강연승 퀴즈쇼'에서 7연승을 달성하며 3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탔지만 모두 기부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모두발언 전문>
"어젯밤에 잠을 거의 못잤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그런 낯선 옷을 입었다. 제게는 너무도 큰옷이고 너무도 무거운 옷이어서 내가 과연 이것을 입을 수 있는가하는 고민에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런 옷을 나는 왜 입기로 했는가. 고민하면서 오늘 말씀을 드리려 한다.
그럼 이옷을 왜 입기로 했느냐. 지금의 새누리당이 꼴보기 싫어서였다. 지금의 새누리당은 비유하자면, 아주 아주 정말 매력 없는 이성이다. 현재 능력도 없고요. 죄송합니다, 여기 중진들이 계신데 죄송하다. 그렇다고 그러면 현재의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 보이느냐. 미래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성격은 착하냐, 맨날 다퉈댄다.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남자다.
그런데 저는 보수란, 보수의 의미는 각자 달리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보수란 현재는 긍정, 미래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현재에 대한 긍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보수라 생각한다.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고있는, '내가 뉘집 아들인 줄 알아. 권세가 아들이야'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현재도 엉망이면서 미래 없이 과거에만 매달리고있는 보수당의 모습이다.
특히 과연 이삼십대 울부짖음에 대해 귀는 제대로 열고 있는지 궁금했다. 혹여라도 그 이삼십대의 울부짖음, 더이상 미래가 희망이 아닌, 미래가 절망으로 느껴지는 이삼십대 울부짖음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저 개인의 탓으로 여기고, 게으름의 탓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난 그 시대가 아님에 대해 상대적 우월감 느끼고 있는 거 아닌지, 그들의 울부짖음에 대한 고민보다 오늘 점심에 뭘 먹고 저녁은 누구랑 먹어야 되며 내 이름이 나온 기사 얼마가 되는지 생각하는데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 아닌지, 외부인으로서 전 궁금했다.
하지만 아무리 외쳐봤자 그 벽이 너무도 공고해보여서 내부에서 외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 전 부다 바꿀것이냐, 아니다. 전 그런 능력이 되지 못한다. 대신 전 질문할거다. 새누리당에 질문하기 위해서 왔다. 세가지를 묻고싶다. 알고는 있는가. 들을 준비는 되어 있는가. 그러면 바뀔 준비는 되어 있는가. 이 세가지를 끊임없이 묻기 위해서 저는 저에게 주어진 작은 권한을 최대한 사용하겠다. 감사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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