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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 시내버스 승객이 갈수록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시내버스 홍보정책은 현실에 크게 뒤떨어지는 등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다.
대전시는 최근 <올해는 ‘시내버스 여행의 해’>라는 홍보를 펼치고 있다. 주말엔 시내버스로 여행을 떠나자는 내용이다.
홍보 문구에는 ‘-운전·주차 스트레스 해방 -음주운전 예방 -몸도 지갑도 다이어트‘ 라고 강조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시내버스 승객을 늘리고자하는 대전시 교통당국의 미봉책이 만들어낸 홍보정책이 수준 이하인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해에도 ‘시내버스 타면 연간 60만원이 보너스’라는 우스갯소리 같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이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 광고 문구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유치하다’는 반응이다.
회사원 김모씨(29·대전시 서구 정림동)는 “2년 전에 입사 후 자동차를 구입한 뒤에는 시내버스를 거의 타본 적이 없다”며 “주말에 가족들이 여행을 떠날 때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가족들이 반대할 것 같다. 너무 현실을 모르는 광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동호회나 친목회가 주말에 등산을 갈 때 술을 마시게 되는데 버스를 이용할 경우 여러 가지로 좋다”며 “이 광고 역시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같은 이 같은 광고로 <올해는 ‘시내버스 여행의 해’>라는 제목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높다.
특히 이 같은 어설픈 홍보정책으로는 줄어드는 버스 승객을 늘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대전시 시내버스 승객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 추세다.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이용 승객은 1159만 20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용 승객 1250만 5000명에 비해 91만 3000명 감소했다.
1월은 물론 2·3·4월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의 경우 지난해 1069만 2000명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1066만 3000명으로 2만 9000명 감소했다.
또한 3월에는 1362만9000명의 승객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 1418만 9000명에 비해 56만명이 감소했다.
4월에도 1311만 8000명의 승객을 기록해 지난해 4월 1411만 2000명에 비해 99만 4000명이 감소하는 등 올해 들어 지난 4개월 동안 시내버스 승객 감소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만 6000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시내버스 승객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시의 시내버스 승객을 끌어올리는 묘책은 전무한 실정이며 수준 이하의 홍보정책을 펼치는 것이 대전시 교통당국의 현주소라는 지적이 높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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