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기대효과와 과제

백제문화제도 재정립해야 박기성 기자l승인2015.07.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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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뻐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등 참석자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충청권은 물론, 백제 관련 문화유산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 반열에 올랐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역할을 인류사적으로 인정받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대한민국만이 아닌, 세계 모든 인류가 보존해 나아가야 할 유산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공주 공산성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등 도내 백제 유적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 사이에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다.

그러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인들의 기호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도 고민해야 할 때다.

세계유산에 등재돼 한동안 호기심에 의해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으나 별달리 볼거리와 흥미가 없을 경우 관광객의 발길은 뜸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먼저 백제문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예산규모는 물론 프로그램의 재 정립 등 백제문화제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나가자는 이야기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백제에 대한 관심 증가는 곧바로 정부의 투자를 견인해 백제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문화제에 대한 정부 당국의 예산 배정도 함께 도모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식의 전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등재에 따른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세계유산위원회의 몇 가지 권고사항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충남도는 물론 전라북도 및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함은 물론 백제역사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과제를 남겨둔 것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만큼, 그에 걸맞는 보존·관리 대책과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각종 계획을 점검해 세계유산 등재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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