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7월 인사 폭 키웠다

자칫 인사 후유증도 우려되는 실정 박기성 기자l승인2016.06.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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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광역시의 하반기 7월 인사가 오는 30일 오전에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장급(3급)의 경우 인사 대상자 수가 인사시기가 임박해짐에 따라 점차 늘어난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결과 드러났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주 22일 전후까지만 해도 대전시 국장급 이상의 인사 대상자로는 국외연수가 확정된 ▲이보환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중환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이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급인 이보환 사무처장이 연수에 들어가는 반면 3급인 이중환 국장 1명만이 명예퇴직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앞두고 ▲이창구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영우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2명이 명예퇴직자로 등장한 것이다.

이창구 국장의 경우 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이영우 본부장은 대전시 평생교육진흥원 전략본부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3급 국장급 명예 퇴직자가 1명에서 3명으로 불과 몇 일 사이에 늘어난 것이다.

대전시가 이들 두 국장에게 퇴임 이후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대신 3급 또는 4급으로의 승진인사 폭을 더 키운 것이다.

왜 뒤늦게 인사의 폭이 커진 것일까?

이와 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애당초 인사 내용보다는 다소 인사의 폭이 더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이를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보은인사가 여전히 준비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전시의 7월 인사와 관련, 자칫 적지 않은 후유증마저 예고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없지 않다.

특히 불명예로 물러나는 대전도시철도공사 및 대전문화재단의 수장들이 한결 같이 권선택 시장의 인사권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7월 인사 폭이 커진 것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대전시는 애당초 28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이날 오후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늦춰 29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30일 오전 이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 7월 인사의 경우 3급 명퇴 3명을 비롯해 4급 명퇴 3명·공로연수 4명, 5급 공로연수 16명, 6급 공로연수 4명 등이 27일 현재 확정된 상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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