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산정, '탁상행정의 전형'

현실정 맞는지 실태조사가 먼저 박기성 기자l승인2015.07.07 14:2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사진은 한 대학병원의 모습

건강보험료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설계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자영업자 또는 실업자들에게 부과되는 국민건강보험료의 경우 해당 납부자조차 보험료가 어떻게 설계됐는지 전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설명조차 들을 수 없는 실정이다.

얼마 전, 직장을 퇴직한 A씨는 건강보험료 납부청구서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에게 청구된 건강보험료가 어떤 방법으로 산정됐는지 설명 한 번 들은 바가 없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공단에서 일방적으로 산정되는 건강보험료가 적정한 수준인지 여부도 알 수 없다.

A씨는 “건강보험료 청구서에는 ‘건강보험료 산정안내’가 표기돼 있으나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산정된 것인지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보험료 또한 아내의 계좌에서 일방적으로 인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항에 대한 설명이 단 한 차례도 없이 일방 통행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르면 보험료부과점수 산정방법은 소득금액이 연 500만원을 초과하는 세대는 소득, 재산 및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해 산정하도록 돼 있다.

반면 연 500만 원 이하인 세대는 재산, 자동차 및 생활수준과 경제활동참가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해 산정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납부자에게 설명해주지 않을 뿐 아니라 부부 각자에게 납부토록 하는 보험료 납부 청구서의 출금도 건강보험공단의 편의대로 가족 가운데 자동이체토록 된 사람의 출금계좌에서 일방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극히 제한적인 자료상의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는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이 하루빨리 보다 세분화되고 실생활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산정 기준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방안이 연구 중이다. 예를 들면 요즘 자동차를 각 가정마다 다 타고 다니는 현실에서 자동차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점 등등 모순점도 없지 않다”며 “그러나 현재의 인력 부족 등을 감안해 볼 때 문서를 통해 안내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2014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낸 보험료보다 받은 급여비가 적은 세대는 871만세대로 전체의 5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