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신 여전히 커 인식개선운동 펼칠 터”

이재면 신임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인터뷰 박기성 기자l승인2016.07.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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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면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이재면 대전시 신임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의 질은 좋은 상태이다. 문제는 각 가정으로 이어지는 수도관의 노후화이고 이런 노후 관로 개선문제는 시범단지부터 정해 점차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라며 “송촌정수장 이외에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더 늘려나갈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더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출범 이후 첫 번째로 탄생한 기술직 여성 부이사관(3급)인 이재면 본부장은 5일 오후 미디어대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면 본부장은 지난 1990년 제 1대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19대만에 첫 여성 본부장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이재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문을 연 이후 19대만에 첫 여성 본부장으로 임명됐는데..

▲ 이번 인사가 전공을 살린 인사였던 것 같다. 물론 예전의 인사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시장님도 ‘전공을 살려 잘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대전광역시 탄생 이래 ‘기술직 여성 1호’를 달고 사는 입장이다. ‘기술직 여성 사무관 1호’는 물론 ‘기술직 여성 서기관 1호’였으며 이번에 ‘기술직 여성 부이사관 1호’를 기록했다.

단순히 1호라는 사실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송촌정수장에서 1년 동안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2012년에는 하천관리사업소에서 1년간 근무하는 등 경험을 갖춘 상태다. 이런 경험이 바로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 이재면 본부장의 업무적 장점은 무엇인가?

▲ 환경분야가 내 본래의 전공이다. 상수도사업은 환경을 아우르는 분야가 아니겠는가. 공무원 경력 또한 그런 쪽에서 많이 근무했기 때문에 시장님도 믿고 맡기신 것 아니겠는가.

 

- 본부장으로 임명된 후 새로운 설계는 했는가?

▲ 인사 발표 나고 불과 몇 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얼마나 많은 설계를 하겠는가. 다만 여전히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큰 것 같아 인식개선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시민단체와 함께 수돗물 관련 캠페인을 전개할 생각이다. 수도꼭지에서 마음 편히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말이다.

 

- 수돗물의 질에 대한 문제인데...

▲ 사실 정수장에서 보내지는 수돗물의 질은 좋은 상태다. 문제는 각 가정으로 이어지는 수도관의 노후화다. 따라서 노후 관로 개선이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런 사안은 시장님께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말씀드렸다. 노후 관로 개선문제는 시범단지부터 정해서 점차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 같다. 직전의 맑은물정책과장 때에도 NGO쪽과 2차례 회의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협의했는데 더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 여성이 기술직 공무원으로 부이사관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 지난 1981년 당진에서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한 뒤 1985년 대전시로 전출 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어려웠던 점은 크게 생각나는 것이 없다. 남자 공무원 틈바구니에서 근무하는 여자라서 그런지 다들 잘 대해줬다. 술 마시는 것도 못했는데 배우게 되고... 술을 마셔야 대화도 통하더라. 물론 얼굴이 빨개져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대전시 기술직 여성 부이사관 1호로 승진하니까 기술직 후배들도 자기 일처럼 좋아하더라. 기술직으로 부이사관까지 승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산하에 사업소만 10개다. 총 인원만 420여명이다. 이들과 소통은 물론 더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한 달에 두 번 사업소를 순회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변화 속에 발전된 모습으로 가꿔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송촌정수장 이외에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배려해주신 시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인터뷰 시간을 만들어 준 미디어대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이재면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 1958년생으로 한밭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공학박사).
- 주요 경력으로는 대덕구 환경관리과장을 비롯해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장,
  대전시 상수도사 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장, 대전시 맑은물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 지난 2006년에는 대전시 환경직 여성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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