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그리는 '추억의 색채판'

'난 그림이 좋다' 시리즈 (5)서양화가 전병석 박기성 기자l승인2015.07.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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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석, 사랑가, 33.4 x 21.2 cm, oil on canvas, 2011

화가 전병석의 그림은 유년시절의 기억들이 하나둘 재현되는 추억의 색채판이다.

그림 속에는 달과 새가 그려져 있고, 나무와 집들이 그려져 한 편의 동화 속 이야기를 만들곤 한다.

화려한 색감이 덧칠해져 있으나 뭔가 아프고, 아릿한 기억들이 담겨진 듯해 한 가닥 상념에 젖게 만드는 색채판이 바로 전병석 작가의 그림인 것이다.

그는 지체장애 3급이다. 이 같은 신체적 환경으로 인해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전병석 작가는 “손 떨림으로 인해 그림 한점을 그리더라도 다른 화가에 비해 오래 걸린다”며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도 30%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전병석 작가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전병석, 사랑가(Love song), 72.7x60.6cm. Oil on Canvas. 2014

- 그림을 그리는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

▲ 동작이 힘겹다. 특히 머릿속 생각의 30%만 표현될 뿐이다. 결국 스토리를 담는데 주력하게 된다.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리고자하는 것을 못 그리기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난다. 작업을 하지 않고 쉴때는 바로 이런 이유로 화가 난 상태이다. 그리고자 하는 것을 못 그릴때는 어김없이 붓을 놓고 쉬면서 감정을 조절하곤 한다.

 

-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나?

▲ 부담스럽진 않다. 그러나 그림을 선입견을 갖고 볼 것 같아서 그것이 부담스럽다. 편견없이 내 그림만 봐 줬으면 좋겠다. 내가 갖고 있는 장애를 그림과 연관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모든 작가가 학벌이나 지연, 인맥에 관계없이 작품으로만 평가해줄 것을 원하듯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 전병석, 사랑가. 33.4x21.2cm. oil on canvas. 2014

- 작품에는 변화가 있는가?

▲ 지난 2003년 첫 개인전을 하고 ‘사랑가’만 그려오다 2013년부터 ‘사랑가’의 형태를 변화시켰다. 부제인 ‘나무처럼’이 바로 그것이다. 2013년 이후 줄곧 나무만을 그려오고 있는 것이다.

(‘사랑가’는 그가 대학 입학 직전인 1987년, 장애 아들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애뜻한 사랑을 회화화한 그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는 어김없이 새 두마리가 등장하는데 자신과 어머니의 모습임을 그는 늘 밝히고 있다. 이런 그는 오랫동안 여전히 유년시절의 추억들을 ‘사랑가’로 자신의 화폭에 불러 모으곤 하는 셈이다.)

 

▲ 전병석, 사랑가(부제 나무처럼). 65.1x50cm. oil on canvas. 2013.

- 변화의 소재가 왜 나무인가?

▲ 나는 나무가 좋다. 항상 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정말 좋다. 게다가 나무는 내가 그리고자 하는 테크닉의 문제상 별 어려움이 없는 소재이기도 하다. 사실 작가가 작품에서 지향하는 것 가운데 테크닉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있다. 안되는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기술적 테크닉에 맞는 것을 찾는 것도 그 어떤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나무는 내 작업에 일부분일 뿐이다. 사실 실제적으로 소재가 나무로 변했을 뿐이지 내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 옳다.

 

- 올해 전시계획은?

▲ 2년 동안 개인전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을 많이 비축해놓은 상태다. 개인전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형편이다. 요즘은 마음이 넉넉한 듯해 좋다.

 

▲ 전병석, 사랑가, 60.6X45.5 cm, oil on canvas, 2011

전병석 작가는 아시아미술문화협회가 제정한 공모전인 한국미술문화대상전에 7회에 걸쳐 입상하는 등 화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1999년 추천작가에 올랐다. 한중일 정형작가 초대전(1996년)과 남부현대미술제 초대작가전(2005년)에 출품하는 영예도 안았다.

나무를 소재삼아 추억의 색채판을 한 색깔, 한 색깔 채워나가는 전병석 작가의 노력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가 지켜볼 일이다.

▲ 전병석, 사랑가, 53.0X40.9 cm, oil on canvas, 2011
▲ 전병석 작가

 

(작가 약력)

개인전

2003 제1회 개인전 `사랑가 2003..` (이공갤러리, 대전)
2006 제2회 개인전 `전병석 그림 구경 하기` (Wine Bar Bizan, 대전)
2011 제3회 개인전 `여름 꽃 이야기` (쌍리갤러리, 대전)
2012 제4회 개인전 `사랑하면(面)...` (쌍리갤러리, 대전)

 

 

단체전

2004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충남지회전 (대전, 보령 등)
2005 송구영신 소품 초대전 (굿모닝갤러리, 대전)
2006 열린미술마당 (서대전광장, 대전)
2007 덕소정담전 (이공갤러리, 대전)
2008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제 (부산, 광주, 포천, 울산, 대전 등)
2009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0 한국조형미술협회창립전 (LH아트갤러리, 대전)
2011 6대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 예총연합회미술작가교류전 (시립미술관, 대전)
2012 갤러리HOSA 개관기념 청년작가초대전 (갤러리HOSA, 대전)
2013 2013 DIAS Deajeon International Art Show (대전무역전시관)
2015 2015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정기展 (대전예술가의집 2전시실)
2015 2015 DAEJEON ART FESTIVAL 대전미술제 (대전예술가의집)

그 외 다수

 

현재

한국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조형미술협회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 이사역임

email : artjeon3@hanmail.net
home : http://cafe.daum.net/artjeon3

주소
301-805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310-8 테미로 20-6

전화

화실: 042) 541-1554 C.P: 010-2375-1554

 

 

(공지사항)

 

#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전병석 작가의 그림축제 행운자는 오는 30일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 모두를 대상으로 1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 '사랑가, 33.4 x 21.2 cm, oil on canvas, 2011'을 선사할 방침입니다

전병석 작가의 그림축제 주인공은 또 누가 될지 기다려지네요. 댓글로 참여해 주세요.

 

# 미디어대전 창간 기념 ‘제 1회 그림축제’는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즐기는 축제입니다. 화가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소품 한 점을 내 방에 걸 수 있는, 행운이 준비된 축제입니다.

화가와의 만남도, 인터뷰도 즐길 수 있는 분들의 댓글을 기대합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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