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에 눈먼 청양군, 이번엔 ‘황금메기’로 호들갑

황금색 관광마케팅, 군의 신뢰도 훼손까지 우려돼 박기성 기자l승인2016.09.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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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에서 발견됐다는 황금메기

청양군이 관광 마케팅의 일환으로 황금 자라, 황금 두꺼비에 이어 이번에는 ‘황금메기’를 들고 나와 호들갑을 떨고 있다.

청양군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양에서 이번에는 황금메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치면에서 모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가 탄정리 대치천에서 황금 메기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황금색 두꺼비를 발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과 2013년 황금자라를 발견한 청양군은 칠갑산 거북이 전설을 모태로 황금 복 거북이와 황룡 조형물을 만들어 영물 관광 마케팅을 추진, 중국 등 해외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석화 군수는 “앞으로 청양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나아가 서산 대산항 국제 여객부두 신설과 관련 중국인 관광객 유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금메기의 경우 과학적으로 유전자 이상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알비노현상, 즉 동물이나 어류 등의 머리털, 피부, 눈 등에서 멜라닌이 유전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이상현상인 것이다.

충남수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황금메기는 일종의 알비노현상으로 색소 없이 태어난 경우 그렇게 되며 양식 어류의 경우 사료 등의 이유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근거조차 희박한, 청양군의 황금색 관광마케팅으로 인해 자칫 군의 신뢰도 훼손까지 우려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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