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공정성 논란, 국감장 이슈로 등장

박기성 기자l승인2016.10.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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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의원

KBS의 보도 공정성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회사측이 이를 무마하려고 징계와 특별감사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11일 국회에서 이어진 한국방송공사와 한국교육방송공사 국감에서 KBS의 보도 공정성 논란을 질타했다.

이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 지난 7월 11일 임원회의에서 고대영 사장이  ‘중국 관영매체 주장을 그대로 전달해 문제다’, ‘사드 문제에서 국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KBS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장 발언이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해설위원들에게도 전해졌고, 이때 임원회의 당일인 7월11일(김진수 해설위원)과 5개월 전인 2월11일(김영근 해설위원) 사드 관련 뉴스 해설을 한 해설위원 2명이 주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한국의 경제적 이익을 들어 사드 신중론을 편 해설위원들이다. 해당 해설위원 2명은 주의를 받은 직후에 곧 인사 조치됐다는 것이다. 김모 해설위원은 실제로 7월15일 보도본부 밖 조직인 방송문화연구소로 발령났다.

이에 새 노조가 관련 내용을 전하며 고대영 사장이 ‘사드 보도지침’으로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성명을 내자, 성명서가 나온 경위를 조사하겠다며 해설위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영 사장 발언 당일인 7월11일 KBS <뉴스9>의 ‘이슈&뉴스’에서는 중국의 위협을 3개의 기사로 다뤘는데, 중국 일부 매체가 과민 반응하고 있고, 이미 중국은 사드를 능가하는 레이더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보복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이상민 의원은 “중요한 것은 공영방송 사장이 편파적 발언을 했다는 것이고, 이와 관련 일련의 인사행태 그리고 이사회의 방임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대영 KBS 사장의 ‘사드 보도지침’ 논란 등을 규명하려 했던 KBS 이사회가 이사장을 제외한 여권 추천 이사 6명이 모두 불참해 무산된 것은 고대영 사장과 보도국 간부들이 자신들의 일방적인 보도방침에 맞추기 위해 불공정 보도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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