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파업, 해결책 모색 시급

박기성 기자l승인2016.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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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이 병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편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의 파업이 8일(화)로 13일째를 맞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병원측이 일체의 대화와 교섭을 회피한 채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을지대병원의 이 같은 파행으로 평소 800여명 수준이던 입원환자는 8일 현재 270여명 수준으로 줄었고, 평소 2600여명 수준이던 외래환자는 19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병원측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환자들의 불편 또한 적지않은 실정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비정상적인 인력운영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됨은 물론 을지대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로서의 역할도 방치되고 있다.

특히 병원의 파업 장기화로 인해 일부 간호 업무를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기는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행위가 자칫 허술하게 진행될 경우 의료사고까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신문수 을지대병원지부장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노동환경과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할 을지대병원이 일체의 대화를 거부한 채 노조파괴를 위해 장기파업을 유도하는 것은 대전지역 환자들을 외면하는 행위이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병원측이 정말 대전시민들과 환자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측은 파업 19일째가 되는 14일(월)부터는 특단의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측은 “병원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고 노조파괴를 위한 파업장기화를 유도한다면, 특단의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을지대병원의 열악한 근로조건 실태와 병원측의 각종 부당노동행위 및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여론화투쟁, 범사회적 투쟁, 을지재단을 상대로 한 투쟁, 법적 투쟁 등 전면적인 을지대병원 바로 세우기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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