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동자 476명 시국선언

개별 병원으로는 처음 박기성 기자l승인2016.1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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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국선언을 발표한 을지대병원 노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국민적 분노가 용솟음치는 가운데 개별 단위 병원으로는 처음 을지대병원 노동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병원로비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는 파업 14일째인 9일(수) 신문수 지부장을 비롯해 476명이 참가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을지대병원 노동조합은 시국선언문에서 “문화체육사업, 남북관계, 외교정책, 국가예산, 주요 요직에 대한 인사권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고 대통령 연설문까지 고쳤다니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 민주주의 유린행각은 실로 끝이 없다”며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은 누구인가? 도대체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복지공약을 모조리 팽개치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노동자를 끝도 없이 쥐어짜고, 노동조합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자와 배후자는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을지대병원 노동자 시국선언은 파업 중인 을지대병원지부가 11월 8일(화)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을지대병원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국선언문 서명을 받은 결과이다.

한편, 을지대병원 파업 돌입 이후 13일만인 11월 8일 처음으로 노사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고, 이 자리에서 사후조정회의를 신청하기로 합의하여 대화와 교섭의 물꼬를 텄다. 11월 10일(목)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파업타결과 병원정상화로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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