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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이 추진해왔던 5대 거점 K-스포츠클럽 설립이 충남 당진시에서도 모색됐으나 당진시청의 불가방침에 의해 무산된 것으로 미디어대전 취재 결과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K-스포츠재단의 2016년 입출금 내역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이 정부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독식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일부 현장실사까지 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디어대전이 10일 김병욱 의원실에서 입수한 ‘K-스포츠재단의 K-스포츠클럽 관련 지출현황’ 자료에는 지난 6월 15일 ‘5대 거점 당진출장’ 여비교통비 항목으로 노모씨 10만원과 7월 30일 ‘거점 K-스포츠클럽 협의’를 목적으로 김모씨 등 3인의 당진 출장비 75만원이 기재돼 있다.
K-스포츠클럽 설립을 위해 당진시청을 두 차례 방문한 것이다.
당진시청의 한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는 미디어대전과의 통화에서 “거점 K-스포츠클럽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당진시청 이모씨에 따르면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는 K-스포츠클럽 협의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충남도청 및 각 지자체에 ‘거점 K-스포츠클럽 검토 요망’ 공문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또한 K스포츠재단측이 6월 15일과 7월 30일 두차례에 걸쳐 당진시청을 방문했으나 당진시청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는 것이다.
당진시청 이모씨는 “K-스포츠클럽을 새롭게 만들 경우 기존의 엘리트체육 시스템을 붕괴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여건도 안되기 때문에 불가 방침을 내렸다”며 “정책적으로 맞지 않아 불가 방침을 세웠는데 만약 K-스포츠클럽을 추진했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시도 및 시군구생활체육회)는 2016년 130억원의 정부예산으로 전국 K-스포츠클럽 3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었으며 2020년까지 228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몰아주기 위해 사업명을 개명했고 K-스포츠재단도 올 3월부터 K-스포츠클럽 접수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스포츠재단은 실제로 K-스포츠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 직원들이 당진시청뿐 아니라 대한체육회, 남양주시청, 고창 등을 방문했고 남양주시와는 협약까지 추진했으며 최근까지 현장 실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스포츠사업까지 K-스포츠재단이 직접 운영하려 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 국가 예산을 사적이익으로 편취하기 위해 정말 이래도 되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다”라며 K-스포츠클럽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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