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근혜 대통령의 제 3차 대국민담화(사진 YTN 캡쳐)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제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4분 남짓 이어진 이번 담화와 관련, 그 동안 5차에 걸친 촛불집회를 이어온 국민들은 ‘탄핵 물타기성 담화’라는 비난의 반응과 함께 일부 국민들은 긍정적 담화라는 반응까지 나타냈다.
한 사회단체의 관계자는 “1·2차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제대로 검찰조사도 받지 않는 등 약속을 어겼음에도 이번 담화에서 그것에 대한 사과 조차 없었다. 아울러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으나 혼란스런 지금의 국회가 어떤 합의에 도출할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결국 시간벌기 위한 대국민담화로 여겨진다. 아울러 이번 담화 역시 촛불집회 등 분노한 민심을 시간끌기로 지치게 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주부는 “담화를 보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꼼수를 쓰려는 모양새다. 탄핵정국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비박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담화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담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다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대전지역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대국민담화를 보니 복잡한 마음이 든다.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인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니 믿어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탄핵정국으로 가면 경제는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국회에서 책임총리를 임명하는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각 정당의 이해득실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고, 큰 틀에서 잘 움직여줘야 할텐데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대전이 현직 국회의원들의 견해를 듣고자 5명의 야당의원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주말글로벌>"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 AI에 등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