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벗어나려는 꼼수 아니겠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제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시민반응 박기성 기자l승인2016.11.29 15:4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박근혜 대통령의 제 3차 대국민담화(사진 YTN 캡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제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4분 남짓 이어진 이번 담화와 관련, 그 동안 5차에 걸친 촛불집회를 이어온 국민들은 ‘탄핵 물타기성 담화’라는 비난의 반응과 함께 일부 국민들은 긍정적 담화라는 반응까지 나타냈다.

한 사회단체의 관계자는 “1·2차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제대로 검찰조사도 받지 않는 등 약속을 어겼음에도 이번 담화에서 그것에 대한 사과 조차 없었다. 아울러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으나 혼란스런 지금의 국회가 어떤 합의에 도출할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결국 시간벌기 위한 대국민담화로 여겨진다. 아울러 이번 담화 역시 촛불집회 등 분노한 민심을 시간끌기로 지치게 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주부는 “담화를 보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꼼수를 쓰려는 모양새다. 탄핵정국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비박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담화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담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다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대전지역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대국민담화를 보니 복잡한 마음이 든다.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인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니 믿어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탄핵정국으로 가면 경제는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국회에서 책임총리를 임명하는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각 정당의 이해득실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고, 큰 틀에서 잘 움직여줘야 할텐데 정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대전이 현직 국회의원들의 견해를 듣고자 5명의 야당의원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