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문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 |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고(故)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 빈소에는 고인의 영면을 애도하는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4일(일) 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권 시장은 “송좌빈 선생은 일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아오신 분”이라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현장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하신 선생의 영면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일(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죽천 선생은 민주화는 물론 인권운동의 큰 별이셨다. 선생의 서거에 뭐라고 애도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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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의 조문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유성구갑) 등도 함께했다.
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지역 단체장들도 3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전주시병),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경기평택시갑) 등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죽천 선생의 서거를 애도했다.
빈소를 지키는 죽천 선생의 사위 박종인 KMH하이텍 부사장·아시아경제 전 편집국장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이셨으며 삶의 지표가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2일(금) 향년 93세를 일기로 영면한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은 일생을 항일·반공·반독재 민주화 인권 운동으로 일관했다.
1924년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11대 손으로 대전에서 태어난 선생은 삼성초·대전중(대전고의 전신)·연희전문을 거쳐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 1회)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에는 배재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제말 창씨개명과 강제징병을 거부하고 출가하여 항일대열에 합류했고, 1950년 6·25전쟁 당시에는 노모와 처자를 두고 정훈장교로 자원입대해 무공훈장을 3개나 받았다. 군에서 전역 후 1956년 조병옥 박사의 천거로 민주당에 입당해 대덕군당 위원장으로 자유당 독재에 항거, 4·19혁명을 주도했다.
5·16쿠데타를 맞아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체포,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받고 정치활동 규제자로 묶이기도 하면서 박정희 독재정권과 싸웠다.
특히 유신체제 하에서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3년 실형 중 10·26사태 후 출옥했다.
1980년대 광주항쟁 당시 보안사에 체포·구금되었고, 1987년 6월항쟁 당시에는 대전충남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다.
1960년대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과 노선을 함께 해온 평생의 동지였던 죽천 선생은 오랫동안 대전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입원 투병 중 2일 타계했다.
유족으로는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등 2남 5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6일(화) 오전 10시이며 대전시 동구 주산동 195-1 선생의 자택 뒷산 선영에 안장된다. 연락처 : 송용길 010-5664-6206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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