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판암1동 익명의 기부천사, 사랑을 남기다

지난해에 이어 쌀 500kg 기탁 박기성 기자l승인2017.0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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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천사가 기탁한 쌀 500kg

“자세한 건 묻지 마시고요! 설 명절에 거동 불편하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우선으로 선정해 전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12일(목) 늦은 오후 대전 동구 판암1동주민센터(동장 윤재경)에 나타나 쌀이 10kg씩 담긴 50자루와 함께 사랑을 남기고 황급히 떠난 익명의 기부천사의 말이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과거 판암1동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는 숨은 선행의 주인공은 50대 중반 남성으로 현재는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익명의 기부천사가 기탁한 쌀은 충남 모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올해 수확한 것이다.

특히 이 기부천사는 지난해 1월에도 판암1동주민센터를 찾아 똑같은 선행을 베푼 바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기탁 받은 쌀은 물론이고 익명 기부자의 소중한 뜻과 사랑이 고스란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경 동장은 “국가·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청탁금지법,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을 비롯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들이 예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펼쳐진 익명 기부천사의 따뜻한 이웃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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