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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
대전예술의전당(관장 오병권)이 지난 16일(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운영한 교육프로그램인 오픈씨어터 ‘무대속으로’가 자유학기제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공연장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오병권 관장은 “이번 교육부의 심사는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지자체 및 민간기업 등 모두 176개 기관에서 실시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공연장 가운데는 저희 기관이 유일해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올 한해 어떤 공연활동을 펼치는가?
대전예술의전당은 올 한해 프로그램 구성 방향을 ‘명작대전(名作大戰)’으로 정했다. ‘좋은 작품들끼리의 경쟁’, ‘명작을 모아놓은 전시’, 아울러 우리가 사는 지역 ‘대전’의 의미를 담았단다. 작명의 의도가 흥미롭다.
‘명작대전’은 모두 7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
대전 출신 아트시트와 국내외 정상급 연주단체 및 아티스트들과의 협연 무대다. 총 5개의 공연을 프로젝트 대전에 묶었다.
오는 2월 16일(목) 베를린 콘체르토 하우스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입단한 대전출신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서울시향과 협연을 펼친다.
또 4월 30일(일)에는 대전시향 초대 상임지휘자인 고 정두영 선생의 두 아들인 정나라(경기필 부지휘자), 정하나(경기필 악장)가 경기팔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또 SNAC(Summer New Artists Concert) 출신인 피아니스트 양윤희, 대전시향 체로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이상경, 지휘자 고영일과 대전예당아트오케스트라 등도 이번 프로젝트 대전에서 선보여진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올해 초청되는 3개의 단체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을 비롯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다.
5월 23일(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선다.
또 7월 1일(토)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무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겨울 문턱인 12월 7일(목)에는 필립 조르당 지휘로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게 된다.
◇바흐 무반주 컬렉션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건반악기로 연주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29일(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비롯해 10월 14일(토)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 11월 25일(토) 피아니스트 코롤리오프의 완성도 높은 바흐를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에디션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클래식 에디션’이다.
지난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벨기에 엘이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프라노 황수미를 오는 6월 15일(목) 만날 수 있다.
또 건반위의 구도자라 불릴 만큼 음악을 경건하고 진지하게 대하기로 소문난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7월 4일(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듀오 리사이틀도 오는 9월 27일(수)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12월 9일(토) 겨울밤을 수놓을 아티스트들은 벨체아 콰르텟과 노부스 콰르텟이다. 벨체아 콰르텟은 현악사중주 매니지먼트로 독보적인 글로벌 에이전시 ‘지멘아우어’가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의 콰르텟이다.
또한 지난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팀으로는 최초로 제 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우리나라 실내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이 찬조 출연한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이기도 하다.
◇연극보고
3편의 연극으로 구성됐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블랙리스트’로 구분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연극도 공연된다는 사실이다.
다름 아닌 연극 ‘보도지침’이 그것이다. 5공 시절 언론탄압과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무대화한 보도지침을 5월 19일(금)~21일(일) 공연한다.
또 2015년 대한민국 연극제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쓴 화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3월 24일(금)~25일(토) 공연하며 ‘체홉, 여자를 읽다’가 늦가을 밤인 11월 9일(목)~12일(일) 무대에 올려진다.
◇댄스 옴니버스
모두 4편으로 구성된 무용시리즈 가운데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가 어린이날에 맞춰 5월 5일(금)~6일(토) 선보여진다. 또 발레의 영원한 고전 ‘백조의 호수’가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한여름 밤인 8월 25일(금)~26일(토) 무대에 올려진다.
가을밤인 11월 4일(토)~5일(일)에는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으로 스페인 특유의 관능과 감각의 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12월 14일(목)~16일(토) 감상하게 된다.
◇뮤지컬 라인
대전예술의전당이 올해 준비한 뮤지컬은 4편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제작한 ‘팬텀’이 3월 4일(토)~5일(일) 대전을 찾는다.
또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6월 9일(금)~11일(일) 공연되며 뮤지컬의 바이블 ‘캣츠’가 9월 29일(금)~10월 8일(일) 대전 관객을 찾는다. 송년 뮤지컬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그랜드시즌 공연 이외에 윈터페스티벌, 스프링페스티벌, 대전실내악축제, 바로크뮤직페스티벌 등 기존에 펼쳐왔던 공연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병권 관장은 “세상이 많이 어수선하고 시민들도 힘들어하는 한 해인 것 같다. 그러나 시민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고, 문화로 행복해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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