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년 송년기자회견에서의 안희정 충남지사 |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3일(금) 발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2월 첫째 주(1~2일) 전국의 성인 1003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32%), 안희정 충남지사(10%), 황교안 국무총리(9%), 반기문 전 UN사무총장(8%), 안철수 의원·이재명 성남시장(각각 7%), 유승민 의원(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0.6%), 손학규 전 의원(0.5%)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는 기타 인물,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동일 방식으로 질문한 1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안희정 지사는 7%P, 황교안 국무총리는 6%P 상승한 반면 반기문 전 총장은 10%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희정 지사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10%의 고른 지지율을 얻었으며 대전/세종/충청권에서 21%로, 문재인 상임고문의 25%에 4%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 9%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대구/경북 4%, 부산/울산/경남 2%로 여전히 이들 지역에서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64%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45%는 안철수를 꼽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황교안(36%)과 반기문(29%)으로 엇비슷하게 갈렸고 바른정당 지지층은 27%가 유승민을 답했다.
지난 달까지 새누리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선호 1순위였던 반기문 불출마로 해당 정당 소속 후보들에게 지지세가 일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여야 여러 후보들로 응답이 분산됐고 53%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반 전 총장과 관련, 한국갤럽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반기문은 이번 조사 진행 첫 날인 2월 1일(수) 오후 3시 26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390명이다. 이후로는 반기문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기문 응답은 나왔다.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기문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통화 4909명 가운데 1003명의 응답완료로 이루어져 20%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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