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화제의 졸업생 박성호씨

박기성 기자l승인2017.02.16 11:3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KAIST 화제의 졸업생 박성호씨

배낭 하나 메고 훌쩍 떠나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와 2017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을 받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성호(25)씨가 화제다.

“군 제대 후 복학하여 1년간 열심히 공부한 결과 학과 1등을 차지했는데,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았다”는 박 군은 공부 외에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국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비행기 값 80만원과 여비 50만원만 가지고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것이 세계여행의 시작이었다. 호주 시골의 바나나 농장에서 궂은일을 하면서 세계 일주를 위한 천만원의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진 인생의 질문들 ‘행복은 무엇일까?’,‘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란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년 동안 전 세계 6대륙 20개국 9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답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고 한다.

“힘든 환경에서의 도전과 경험을 통해 물질적인 것은 행복과 상관관계가 없으며 목표가 있다면 과정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소신을 갖게 되었다”며 상투적인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깨닫게 되니 그 가치와 감동이 크게 다가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학교에 돌아와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토크 콘서트를 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응원해 주어서 행복했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이런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여행기를 정리하여 곧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학교 밖을 벗어나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그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졸업 후 당연히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 대학원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한 친구들에 비해 늦었다는 불안감도 들지만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아닐 것” 이라며, 여행을 하다 보니 공부보다 다른 일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1년 동안은 미래해 대해 더 고민하고 조금 늦더라도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박성호씨는 지난 해 아우디(Audi) 최고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산업디자인학과 우수 졸업 작품상을 수상한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7 현대리조텔 1309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