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미술사가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목원대 이은기 교수, 정년퇴임 기념 아카이브전 개최 박기성 기자l승인2017.0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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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기 교수

한 여성 미술사가이자 교육자가 평생 연구한 저서나 사진 자료는 물론 성장기부터 대학시절에 이르기까지 삶의 흔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2월 24일(금) 정년퇴임을 한 목원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이은기 교수이다.

이은기 교수는 정년퇴임 기념 아카이브전을 호수돈여고 홀스톤갤러리에서 25일(토)부터 3월 5일(일)까지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은기 교수의 평생의 업적과 성장기부터 대학시절, 유학시절 등의 교육과정과 평생 연구 업적, 그리고 저서, 사진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이은기 교수의 서재 책장 안에 고이 간직한 수많은 노트들에서 볼 수 있는 스케치와 글들은 오랜 세월 성장하고 연구한 모습들을 느낄 수 있다.

미술이론 교육자이자 미술사학자로서 삶과 연구업적을 돌아보는 기회로써 한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살아온 그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듯 싶다.

1951년 인천에서 출생한 이은기 교수는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지난 1976년 조각가 유영교씨와 결혼, 함께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 이탈리아 피사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전공으로 문학박사학위 취득했다.

이후 1987년 목원대학교 재직을 시작으로 프린스턴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서양미술학회 회장과 한국미술사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서양미술사’(미진사, 2006),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시공사, 2002), ‘욕망하는 중세 미술을 통해 본 중세 말 종교와 사회의 변화’(사회평론, 2013), ‘권력이 묻고 미술이 답한다’(아트북스, 2016) 등이 있다.

한편 이 교수와 이탈리아 유학생활을 함께 했던, 조각가 유영교씨는 지난 2006년 60세의 나이에 안타깝게도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조각가 유영교씨는 1986년 귀국 후 세종시 대평리에 작업실을 마련, 전업작가로 활동해왔다.

대리석을 이용, 단순화된 이미지의 여인상과 모자상을 즐겨 조각해왔으며 청계천 물위에 흔들리는 빨간 고추잠자리를 표현한 환경조각물 ‘Air Joy’도 조각가 유영교씨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교수가 남긴 유영교씨의 흔적도 살필 수 있다.

이 교수와 유영교씨 사이에는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조각가 유영교씨의 '부부상'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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