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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안희정 지사가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사진=포커스뉴스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수도권·강원·제주권역 경선을 마무리 하면서 35만 3631표를 얻어 21.5%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문재인 대세론을 뒤집는, 대 반전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경선 기간 동안 안 지사는 롤러코스트와 같은 지지율 변동을 맛봐야했다.
그러나 이번 경선기간 동안 안 지사는 자신의 인지도를 전 국민에게 확장시켰을 뿐 아니라 특히 희미해져가는 충청대망론의 가능성을 되살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도 남겼다.
먼저 촛불집회 초반에 엉거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광화문 촛불 집회 인파가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서던 지난해 11월 12일 안 지사는 제주도 모임을 이유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당시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동원되는 등 촛불집회의 전환점을 맞던 바로 그 시기에 안 지사는 그 자리를 비운반면 이재명 시장은 군중들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온몸으로 외쳤던 것이다.
결국 짧은 선거기간 동안 치고 올라가는 탄력 포인트가 다소 뒤쳐졌던 것이다.
이와 함께 조직력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이번 경선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안 지사는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경선에서도 문 전 대표에게 크게 뒤진 지지율을 보이는 등 안방에서의 싸움에서도 밀렸던 것이다.
그 이유의 하나는 다름 아닌 조직력의 부실이었다.
실제로 대전의 민주당 의원 가운데 박범계 의원과 박병석 의원 등이 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을 뿐 아니라 권선택 대전시장 역시 문 전 대표와 ‘아침동행’에 나서는 등 안방에서의 안 지사 지지 조직은 취약했다.
이는 충북지역 역시 매한가지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도종환 의원 역시 문 캠프 의원이며 오제세 의원이나 노영민 전 의원 등이 문 전 대표를 지원했다.
대권 도전 재수생인 문 전 대표와 달리 첫 도전인 만큼 조직력이 탄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안방인 충청권에서는 자신의 조직력도 갖췄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지사의 이번 대권 도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이번 경선 기간 동안 안 지사가 보여준 ‘대연정’ 또는 ‘사드 재협상 불가론’ 등은 과거 그가 ‘노무현의 장자였나’ 하는 의문마저 갖게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철저히 우클릭을 지향하며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떨쳐냈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지 세력을 더 넓혔다는 긍정적 평가마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민주당 경선 기간 동안 보여줬던, 팽팽한 긴장감까지 감도는 문 전 대표와의 입씨름은 결과적으로 경선 컨벤션 효과를 상승시켜 줌은 물론 영역 확대로까지 이어져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5주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을 45%까지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이는 민주당 창당 이래 최고의 지지율이며 이 같은 민주당 외역 확장에 안 지사가 한 몫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마지막 수도권 경선장 연설에서 “쉽지 않은 길이다. 비난과 공격도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꿋꿋이 걷겠다”고 자신의 경선을 마무리했다.
안 지사의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는 꺼져가는 충청대망론에 희망의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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