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의 체질별 한방 치료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l승인2017.04.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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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

최근에 심해진 중국발 부유 미세먼지 때문인지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하면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진료실에서 만나게 된다. 환절기인 요즘에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레지성이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해가 없는 물질인데도 인체가 특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가리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기후변화, 먼지, 꽃가루, 진드기, 짐승의 털, 부유 미세먼지, 일부과일이나 음식 등 특정물질이 코의 점막에서 지나치게 반응해 나타나는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코의 점막에 부종을 일으켜 호흡곤란, 콧물, 재채기가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천식, 축농증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두통, 집중력저하, 사고력저하, 기억력감퇴 등도 동반되면서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나뉜다. 계절성은 발작성 재채기, 많은 양의 맑은 색 콧물, 코막힘, 눈이나 입안의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통년성은 계절성과 증상은 비슷하다. 다만 통년성은 눈과 입의 가려움은 거의 없는 대신 아침에 특히 심한 가운데 일 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폐개규어비(肺開竅於鼻·폐는 코에 구멍이 열려져 있다)라 했다. 코는 폐와 연결 되어있으므로 코로 들어간 공기는 폐에서 숨을 쉰다는 뜻이다. 코의 상태는 폐에 최적 상태의 산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 수시로 변한다.

일례로 외부와 체온 간 기온차이가 높은 겨울철에 코는 코 점막 부위에 혈관을 증가시켜 폐로 유입되는 공기 온도를 높여 줘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 때문에 폐의 생리적 변화와 외부자극 민감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코에 그 변화가 반영된다.

이러한 변화는 폐에 열 발생으로 이어지고, 인체의 수기(水氣)는 이 열에 대응해 폐 주변으로 이동, 수액대사의 장애를 초래한다. 

이런 현상은 결국 코에 고스란히 전해져, 콧물과 재채기 연발 등을 통해 폐장부의 수액대사 장애를 해소하려 한다. 

체질별로는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이 제일 많고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순으로 나타난다.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폐가 약하고 소양인은 열이 많아 폐열(肺熱)을 쉽게 조장하기 때문이다. 태음인은 폐기능계가 약한 체질이므로 폐기능을 보강해 피부와 호흡기계로 발산시켜 치료해 주면 된다. 소양인은 신장기능계가 약한 체질이므로 폐장의 수액대사 장애를 비뇨기계로 끌어내려 치료한다. 소음인은 소화기계가 약한 체질이므로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호흡기계의 수기를 끌어내려야 한다. 태양인은 간기의 울체를 해소하여 치료하면 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유발 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한다.

또한 시트나 베개 커버를 자주 삶아주고, 가구의 먼지 청소와 집안 환기를 부지런히 해줘야 한다. 물론 개인위생관리와 마스크 사용 그리고 금연, 금주는 기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날 때 전문 한의사와 상담을 해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각 체질별로 폐부위에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해주고, 음식물을 골라서 먹어야한다.

각자의 체질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체질별 비염통기탕을 꾸준히 복용해서 면역을 증강 시켜주면 지긋지긋한 비염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그리고 취침 전후 죽염을 소량 첨가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정해주면 점막 부분에 붙어있는 이물질이 씻겨 나가 도움이 된다.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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