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물 영입, ‘국민의당 발등에 떨어진 불’

박기성 기자l승인2017.04.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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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밭체육관에서 1위 확정 후의 안철수 전 대표(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화)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1위를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경우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이끌고 나갈 충청권에서의 인물 부재 현상이 심해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기만 하다.

이로 인해 국민의당은 당내 경선 마지막 날인 4일에도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중구 의회 의원 3명을 비롯해 총 7명의 입당식을 가질 정도였던 것.

특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한현택 동구청장의 경우 인물난에 따른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한 전직 국회의원 A모씨는 4일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의당은 인물난으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얼마 전 국민의당으로부터 입당 요청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대전 및 충청권의 경우 국민의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 탓에 지역에서는 물론 중앙당에서도 인물 영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면서 “역대 선거를 보면 중원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정당이 승리했다”며 “무너진 야당을 여기(대전)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한바 있다.

안 전 대표는 4일 경선 연설에서도 “대전·충청·세종은 안철수에게 약속의 땅이다. 승리의 땅이다”라며 “이곳 대전은 제가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곳이다. 대전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곳, 정치 혁명의 발원지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의 ‘중도보수층’을 겨냥함은 물론 ‘중원을 잡아야 대권을 잡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정작 자신이 중시하는 충청권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도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대선 승리를 위한 충청권 인물 영입이 국민의당 발등에 떨어진 불인 셈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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