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중훈 KAIST 교수 부인, 발전기금 1억원 약정기부

박기성 기자l승인2017.04.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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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신성철 총장(좌)와 홍영은 여사

한국 나노과학기술 분야의 촉망받는 리더이자 기둥으로 손꼽혔으나 작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49세의 젊은 나이에 영면한 故 신중훈 KAIST 교수를 기리기 위한 ‘신중훈 장학기금’이 KAIST에 조성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故 신중훈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교수 부인인 홍영은 여사가 나노과학기술 분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9일(일) 밝혔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발전기금으로 ‘신중훈 장학기금’을 조성, 나노과학기술대학원과 물리학과 학생 중 성적우수 학생을 선발해서 내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평생 연구와 교육에 헌신하다 살다 가신 故 신중훈 교수와 KAIST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홍 여사님 등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KAIST에 기부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기대를 학교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으며 또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9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과제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신중훈 교수는 1989년 하버드대에서 학사를 3년 만에, 1994년 캘리포니아공대(칼텍, CALTECH)에서 석․박사 통합학위를 4년 만에 받았으며 1996년 9월 KAIST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KAIST 교수임용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7세5개월로 국내대학에서 가장 젊은 교수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故人은 실리콘 포토닉스, 실리콘 나노결정 구조 등 반도체 나노광학 분야에서도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겼는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는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에 이어 2005년 ‘한국공학상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펠로우십 어워드(2005)’를 비롯해 대통령 표창(2006년), KAIST 공적상(2009), KAIST 연구상(2011년)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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