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표심, 어디로 향하나?”

박기성 기자l승인2017.05.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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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9일(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70.1%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충청권의 투표율은 세종 74.3%로 전국 투표율보다 4.2%포인트 높았고 대전의 투표율 역시 70.8%를 기록해 전국 투표율 보다 0.7%포인트 높은 상태다.

반면 충남은 6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제주의 65.6%에 이어 2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충북 역시 67.7%를 기록, 전국 투표율에 뒤진 상태다.

이번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는 보궐선거로 오후 8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남은 3시간 동안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기록만을 놓고 보면 세종과 대전의 경우 다소 높은 투표율을, 반면 충남과 충북의 경우 다소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대립각으로 인한 여파가 이번 선거 투표율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분석도 이어지고 있으며 충북 역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후보 사퇴 파문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종의 경우 대다수 대선 후보들이 국회 이전문제 등의 현안에 관심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대전 역시 각 후보들이 공을 들인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명하게 엇갈리는 격전지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 또는 충북을 포함한 중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것은 여전히 후보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특히 충북의 경우 지난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 지역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이 같은 징크스 때문에 대다수 대선 후보들이 신경을 기울이는,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충북이기도 하다.

문재인 후보 역시 선거 유세 마지막 날 오후 청주를 거쳐 광화문으로 향하는 등 충북의 징크스, 중원의 표심을 끌어안으려 했던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중원의 표심은 과연 누구를 끌어안을까? 이제 그 주인공이 탄생할 시간도 몇시간 남지 않았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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