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l승인2017.06.05 11: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

아토피라는 단어를 듣기만해도 환자가 얼마나 괴롭고 힘들지 모두가 공감이 가는 난치성 질환이다.

다른 알레르기질환도 비슷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만큼이나 딱한 경우도 드물다. 매우 가렵기 때문에 약을 쓰지 않으면 밤새 잠을 설치기 일쑤이며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모습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

양방에서는 영아습진, 한방에서는 태열(胎熱)이라고도 불리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아이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하나로 재발이 잦고 만성(慢性)으로 경과하며 심한 소양감을 동반하므로 적절한 치료가 절실히 요구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화되며 관절 굴곡부가 두껍게 변하고 가렵기 때문에 긁은 자국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발병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아형, 소아형, 성인형으로 나뉘며 발생되는 부위나 피부의 성질이 다르다.

영유아의 경우 주증상(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얼굴과 신전부위의 습진성 또는 태선화 양상의 피부염, 소양증), 부증상(피부건조증, 어린선(ichthyosis), 손바닥 손금의 두드러짐, 귀 뒤의 열상(postauricular fissure), 두피의 만성적인 인설)이 있는데 주증상 2개 혹은 주증상 1 개, 부증상 1개가 있으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 가능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상태를 한방적으로 살펴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두꺼워 지는 것은 혈액계통에 열이 있고 그 열로 인하여 풍이라고 하는 병적상태가 발생된 것이다.

풍은 피부의 상태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서 비듬이 떨어지게 한다. 발생부위가 얼굴이나 목 등 신체의 상부에 위치하는 것은 화열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고 관절의 접히는 부분이 두꺼워지는 것은 혈액이나 음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유아형에서 성인형으로 갈수록 피부의 건조도가 심해지고 껍질이 두꺼워지며 발생부위도 팔꿈치 외측에서 팔꿈치 안쪽과 같은 음성적인 부위로 옮아가는 것은 환자의 음허한 상태가 가중되고 풍열이 심해짐을 의미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제일 많이 발생하고,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의 순으로 나타난다. 소양인은 위기능계에서 발생한 열을 신장기능계의 수기를 돋구워서 열을 내려주고, 태음인은 간장기능계에서 발생한 열을 폐장기능계의 습담을 제거해 혈액의 열을 내려주고, 소음인은 신장기능계에서 발생한 열을 비위기능계를 강화해 혈액의 생성량을 늘려서 혈액의 열을 내려주며, 태양인은 폐장기능계에 발생한 열을 간장기능계의 순환능력을 강화시켜서 열을 내려주게 되면 열에 의하여 발생한 풍의 기운을 사라지게 해준다. 사상의학을 이용한 한방치료 역시 6개월~1년, 때로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지만 몸의 자연 치유능력을 활성화 시켜주고, 해독기능을 증강 시키주며, 몸의 면역능력을 강화 시켜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그리고 평상시 체질별 식이요법과 양생법을 시행해 주면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의 재발률을 현저히 떨어뜨려준다.

어릴 때부터 태열이 있어 5년간 피부약을 바르고 복용해 온 6세의 여아의 임상예를 들어보면 처음 내원했을 때는 얼굴이 붉고 얼굴과 몸통, 특히 상체의 피부가 거칠며 코끼리 피부 같았으며, 전신에서 백설이 떨어지고 온몸이 가려워서 긁어서 상처투성이였다. 그동안 증상의 소실과 악화가 반복돼 왔는데 이젠 더 이상 효과가 없어서 한의사를 찾아 왔다. 이밖에도 땀이 특히 머리에서 많이 나며, 편도가 크고 혀가 붉으며 홍점이 있고 평소 감기에 잘 걸린다고 했다. 전형적인 소양인으로 양격산화탕에다 몇가지 약재를 가미해 두달 치료 후 아이의 피부는 정상으로 바뀌었고, 감기도 걸리지 않는 건강한 아이로 바뀌었다. 그리고 나서 삼개월 간의 치료를 더해서 치료를 종료 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인으로 잘 자라고 있다.

특히 사상의학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중요시 하므로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도 치료에 으뜸이 된다. 다시 말하면 마음의 평화가 치료의 으뜸이 된다는 말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체질적인 소인도 있고 장기간 음식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므로 임신 시 엄마의 식생활도 대단히 중요하다. 환자 자신도 음식은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고 인스턴트식품과 청량음료는 피해야하며 항시 계란, 땅콩, 우유, 생선류와 같이 풍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전문한의사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서 체질을 진단받고 치료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  happydaym@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대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51-7 한진오피스텔 315호
대표전화 : 010-5455-4311  |   등록번호 : 대전 아 00225  |  등록년월일 : 2015. 4. 10  |  발행인·편집인 : 박기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성
Copyright ©2015미디어대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