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키 키우기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 원장l승인2017.07.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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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 원장

때를 놓쳐서 공부를 못했다면 재수라도 한다지만 성장은 때를 놓치면 다시 돌이 킬 수 없게 된다.

진료실에서 키가 작아서 내원한 아이들의 성장판을 검사해 보면 성장판이 이미 닫혀있거나 얼마 남지 않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성장판'이란 골단과 골간 사이에 있는 골단연골을 일컫는다. 이곳에서 성장호르몬과 성장촉진인자, 다른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뼈를 구성하는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 뼈의 길이가 성장한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성호르몬의 분비와 매우 밀접,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해 2차 성징 후 2년 정도 지나면 대개 성장이 그치면서 성장판이 완전히 닫힌다. 따라서 성장판 융합이 오는 사춘기 이전으로 보통 남아는 11~12세, 여아는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 가능 예측치는 남성은 아버지의 키에 어머니의 키를 더한 값에 13을 더해서 2로 나누고 여성은 13을 빼서 2로 나눈다. 하지만 이는 여러 가지 인자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치 않다.

현재 키가 작아도 남들보다 늦게 성장하면 더 클 수 있다.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면 성장이 늦게 멈추고,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성장이 일찍 멈추는 것이다.

성장 장애의 원인으로는 지방질, 당분의 과다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공해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질환, 과도한 컴퓨터 사용 및 TV 시청,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스트레스는 결국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 급하게 먹지 말고, TV나 책을 보면서 먹는 식습관과 인스턴트·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콩·채소·과일·해조류·우유·등 푸른 생선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취침 후 1∼4시간(보통 밤 10시에서 새벽 2시)이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숙면을 취해야 한다. 취침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이완된 상태에서 푹 자면 성장선에 기분 좋은 자극을 줘 효과적이다.

이밖에 성장판과 연골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뼈와 성장판을 자극하면 키의 성장과 함께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1주일에 5회 이상이 좋다. 하지만 매일 4~5시간씩 하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 줄넘기, 조깅, 스트레칭, 수영, 배구, 농구 등 팔다리를 비롯해 온몸을 쭉쭉 뻗을 수 있는 운동이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준다.

그러나 마라톤, 기계체조, 역도, 유도, 레슬링 등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다리 근육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운동은 근육에 긴장을 초래해 성장판에 혈류공급을 저해할 수 있다.

담배나 술은 반드시 피해야 하고,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경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힌다.

사상의학에서는 체질별로 성장장애의 원인이 다르므로 치료법 또한 다르다.

태양인은 간기능계가 쉽게 울체되므로 울체된 간기능계를 소통시켜 주고, 소양인은 신기능계가 허약하므로 신기능계를 보강해 주고, 소음인은 비위기능계를 튼튼하게 해 주고, 태음인은 폐기능계를 보강해 소장과 대장의 흡수 능력을 증강시켜 성장을 돕는다.

체질의학에서는 성장을 촉진하는 체질별 침치료와 성장탕, 추나요법 등을 통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성장치료를 하면 성장판은 천천히 닫히게 되고 그사이에 키가 쑥쑥 자라게하는것이 성장치료의 원리이다.

체질에 맞는 바른 생활습관과 고른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 즐거운 마음이 성장을 돕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다.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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