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역 정치권, “내년 선거 어찌하오리까?”

박기성 기자l승인2017.07.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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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대전시당 내부현판

최근 한국갤럽이 밝힌 국민의당 정당지지도가 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제보 조작 사건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정치인들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하는 국민의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은 위기 속으로 빠져드는 국민의당 상황에 벙어리 냉가슴 앓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대선 이후 국민의당 대전시당 소속 당원 10여명이 최근 탈당했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당을 떠난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당원에 가입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겨냥해 탈당하는 지방 정치인들은 아직 없다”며 “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중앙정치와는 달리 대전지역은 별다른 특이점을 찾기 힘들다”고 애써 침착한 모습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의 속내는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지난 7일(금)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첫주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국민의당의 정당지지도는 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에도 뒤진 최하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1%에 그쳤으며 서울과 대구/경북 각각 2%를 나타낸 가운데 국민의당의 지역적 지지기반을 둔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 이 각각 6%를 나타냈다.

충청권의 경우 국민의당 지지도가 높았었던 지난 4월 두 번째 주 여론조사에서 24%를 기록했던 것과 18%포인트 하락한 지지도인 것이다.

이 같은 정당지지도 하락은 곧바로 내년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지역 정치인들의 가슴앓이만 깊어지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최고치에 달하던 지난 3월 말 이후 자유한국당을 버리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10여명의 지역 정치인들의 고심은 더더욱 그러하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기회삼아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려 국민의당을 선택한 정치 초년생들 역시 매한가지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난 4월 공직을 서둘러 퇴직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심소명 전 유성국청 자치행정국장은 9일 미디어대전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정당 문제로 걱정스러워 한다. 정당의 상황을 감안, 지금은 선뜻 출마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 것 같다. 당분간은 관망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으며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문을 구하고 있는데 상당히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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