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노조 설립

개원 18년 만에 노조 시작 박기성 기자l승인2017.07.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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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 노동조합(지부장 정영준)이 개원 18년만에 설립됐다.

건양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은 14일(금) 관저문예회관(대전시 서구 소재)에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건양대학교병원지부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진단검사의학과의 정영준(34) 조합원이 선출됐다.

건양대병원 직원들은 근무 중엔 핸드폰을 반납하고 등받이 없는 의자를 사용해왔던 것으로 보건의료노조는 17일(월) 밝혔다.

또한 2000년 개원 이래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직원을 찾아 볼 수 없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심지어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 못해 퇴사하고 다시 입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영준 초대 지부장은 지부장 당선 소감에서 “병원은 커가고 있는데 직원인 우리는 그만큼 대우 받고 있나요? 최하위 수준의 임금도 문제지만 휴대폰을 반납하고 일하는 현실은 또 무엇인가요? 이게 21C 한국사회에서 가능하다는 게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습니까? 최소한의 인간존중이 없는 직장문화, 이제 바꿔야 합니다. 노동조합은 우리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대우와 육아휴직의 자유로운 사용 등 우리사회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권리를 찾는 것입니다.”라며 건양대병원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임금 등 근로조건 및 민주적 직장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7월 17일 건양대학교병원측에 설립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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