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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좌측에서 시계방향으로 오승규 졸업생, 오성진 연구교수, 노희광 학생(화학과),안강민 학생(전산학부). |
2015년 11월 24일 당시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이던 오승규 학생은 학교 측에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재학생 기부액 중 역대 사상 최고금액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경 기존 지하철 노선을 알려주는 앱에 불편을 느껴 직접개발에 나선 오승규 학생은 출발역과 도착역만 지정하면 실시간 운행시간을 확인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지하철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약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면서 광고수익도 발생했다. 이 앱은 다음카카오로부터 인수제의를 받고 양도됐다.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오승규 학생은 졸업 이후 인터넷포털 다음카카오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지난 5월 2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컴퓨터학회(ACM)가 주최하고 IBM이 후원하는 ‘제41회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가 美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 시티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행사인데 본선대회에서는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AIST에서는 경기과학고 출신으로 전산학부에 재학 중인 강한필 학생을 포함, 고지훈·이종원 학생 등 3명이 팀을 이뤄 출전했는데 모든 참가팀 중에서 첫 문제를 푸는데 성공해서 ‘First Problem Solver’ 상을 수상하는 한편 최종순위 9위를 기록, 동메달과 3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KAIST(총장 신성철)에는 매년 전체 입학생(750명 내외)의 약 20%가 과학영재학교 출신이다. 2017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출신 입학생은 170명인데 전체 입학생의 22% 수준이다.
과학영재학교는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대구과학고·광주과학고·대전과학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전국에 8개 학교가 있다.
이들 과학영재학교 출신 재학생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며 교내 최우수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학업을 정해진 기간(8학기)보다 일찍 마치거나 대학원 진학 또는 사회로 진출하는 비율을 보면 과학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의 우수성을 잘 알 수 있다.
작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 나오는 가설을 수학적으로 검증해 27세 최연소의 나이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오성진(28·수리과학과 졸업)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센터 연구교수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 졸업생이다.
KAIST 졸업 이후 미 프린스턴大에서 석‧박사과정을 취득한 뒤 UC버클리 박사후연구원을 마치고 현재는 고등과학원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14년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된 노희광(화학과)·안강민(전산학부) 학생 모두 경기과학고 출신이다. 노희광 학생은 우수한 학업역량을 인정받아 2015년 국내에서 단 5명만 뽑는 ‘GE Foundation Scholar Leaders Program’에 선정됐다.
노희광 학생은 이밖에 작년 여름 ‘Harvard-MIT Biomedical Optics’ 인턴십을 수료하고 미국화학회(ACS) 산하 학회지인 ACS Omega에 제3 저자로서 논문을 게재하는 등 현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하 차세대리더(YEHS) 회원으로서 창업에 관심이 많은 안강민 학생은 2015년 데이터 솔루션 개발 전문회사인 데이터스톰을 창업해 이듬해인 2016년 클라우드 경영지원 전문 자비스앤빌런즈와 합병시켰다.
올해에는 간편 결제솔루션 개발회사인 씨오씨코리아를 창업해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KAIST 신하용 입학처장은 “KAIST에 입학하는 과학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은 교내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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