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화재, ‘방화’ 가능성 없나?"

박기성 기자l승인2017.08.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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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현장을 점검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과 한현택 동구청장

9일(수) 새벽 3시 53분께 신고된 대전 동구 정동 중앙시장 생선골목 화재는 13개 점포와 4개 창고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대전시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와 관련, 인명피해가 없을 뿐 아니라 1440여개 점포가 입점한 중앙시장 내 화재를 2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변압기 폭발이나 전기 배선 노후화에 따른 화재발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물집, 튀김집 등 식당과 콜라텍 등 13개 점포 관계자들의 실화에 의한 화재도 아닌 것으로 잠정 분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인데 대전시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화재가 공중화장실 인근에서 발생해 점포 쪽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또 한전대전충남본부 역시 "이번 화재와 관련해 한전 설비의 노후화 문제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래시장의 점포주들의 실화가 아니며 변압기 폭발 또는 전기배선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도 아니라면 밤 늦은 시간 누군가에 의한 ‘묻지마 방화’ 또는 '고의적 방화'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시 소방본부, 경찰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10일 오전 10시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힐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화재가 자칫 ‘묻지마 방화’ 또는 '고의성 방화'로 드러날 경우 재래시장의 허술한 화재 감지시스템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름 휴가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은 화재 발생 소식을 듣고 중앙시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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