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근영 대전국악협회장, 돌연 사퇴 후 연락두절 “무슨 일이?”

박기성 기자l승인2017.08.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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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혜 지회장 직무대행이 펼치는 국악한마당 홍보 포스터

(사)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이하 대전예총) 최영란 전 회장이 지난달 10일 중도 사퇴한데 이어 (사)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이하 대전국악협회) 박근영 지회장도 지난달 17일 임기를 3 개월가량 남긴 채 슬그머니 사퇴한 것으로 미디어 대전 취재 결과 드러나 사퇴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영 전 지회장의 사퇴와 관련, 대전국악협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말까지 임기지만 개인적으로 외국행사 일정이 3건이나 잡혀있어 마무리하는 단계라 시간이 많이 요구되는 것 같더라.”며 “박근영 전 지회장의 중도 하차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으나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전국악협회는 국악협회 중앙회의 승인을 받아 박근영 지회장의 사표를 수리한 후 정인혜 부회장이 지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상태다.

그러나 그의 갑작스런 사퇴와 연락두절을 둘러싸고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에 적지 않은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예술인 P모씨는 “무척 안타깝다. 작고한 부친의 추모행사와 관련해 행사비 사용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결국 더 이상 일이 커지기 전에 잠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술인 K모씨는 “지인들 전화조차 받지 않는 입장인 걸 보니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대를 이어 국악에 종사하는 지역 예술인이 임기를 3개월 남겨두고 슬그머니 지회장 직을 사퇴했다는 사실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0월 제3대 대전국악협회장에 선출된 박근영 전 지회장은 부친인 고 박오용 판소리 고법에 이어 부자가 나란히 대전국악협회장이 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한 인물이다.

지난 2008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 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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