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왜 노원구 찾았을까?”

박기성 기자l승인2017.09.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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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를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서울신문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27일(수) 돌연 서울 노원구를 찾았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안 지사 향후 행보가 베일에 싸여있다는 점에서 27일 서울 노원구 방문은 적지 않은 눈길을 끌었다.

노원병은 내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노원병은 공석이 됐다.

안 지사는 이날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구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방자치분권,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내년에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은 자치분권 국가라는 것을 명문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30여년 전 6월 항쟁 무렵 김 구청장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다”며 김성환 노원구청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도 이날 안 지사의 강연에 대해 “우리가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 구청장 3선에 도전하지 않고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강연은 안 지사가 자신과 학생운동 인연이 있는 김 구청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의 선택지가 노원병이 아니라면 또 다른 재·보선 선거구로 거론되는 서울 송파을을 겨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내년 선거까지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다. 생물이라는 정치가 그 사이 어떤 변수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는 긴 시간인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현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송파을 출마설과 함께 안 지사와의 빅매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어 향후 안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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