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권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중구)은 20일(금)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에게 대규모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정부의 의지결여와 잦은 인사이동이 과학벨트 추진의 저해요인임을 지적했다.

이은권 의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추진단의 인사이동 현황을 살펴본 결과, 보통 과기정통부의 공무원 인사이동 주기보다 빠른 평균 10개월 이내의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성추진단장의 경우 2년 동안 3차례의 인사이동이 있었고, 기획을 총괄하는 부서의 과장은 2개월, 7개월, 9개월 짧은 기간 동안 4차례 인사이동이 일어났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 직원도 18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 의원은 “보통 관련 업무를 파악하고 숙지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연히 관련 업무 전문성과 집중도가 떨어지고, 새로운 단장, 과장이 올 때 마다 업무보고 하는데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다” 고 꼬집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IBS(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완공 시점이 6년이나 지연됐고 중이온가속기 구축 또한 점점 밀려 5년이나 지연되고 있어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이 의원은 “과학벨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과학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