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동참하시나요?"

9일 오전 9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34만명 동참 박기성 기자l승인2017.11.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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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관련 사진

지난 2008년 12월, 8살 초등학생 김나영양(가명)을 납치 강간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두순 사건이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에 ‘베스트 청원’으로 올라온 ‘조두순 출소반대’에 참여한 인원은 9일(목) 오전 9시 현재 34만 5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6시, 33만 5000명을 넘어섰던 인원이 불과 3시간 만에 1만 여명이 청원에 동참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이 청원의 주된 내용은 ‘조두순 재심해서 무기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에 동의한 참여자들 의견은 다양하다. 한 참여자는 “딸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걱정이 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참여자는 “악마를 사회에서 격리시켜 주세요. 나영이와 우리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아동청소년 범죄는 이 세상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범죄”라며 “더욱더 강력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이구동성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동의 인원이 20만 명을 넘긴 것은 ‘소년법 개정’과 ‘낙태법 폐지’ 및 ‘조두순 출소 반대’ 단 3개뿐이다.

국민청원과 관련해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30일 이내에 책임있는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원칙을 정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이 처음 올라온 것은 지난 9월 6일이나 30일 동안 20만 명을 넘기지 못한 탓에 청와대가 답변할 의무는 없는 상황이나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이에 대한 답변 역시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나영이 가족의 경우 조두순 출소에 대해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두순 사건을 취재했던 한 방송사 PD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영이가 고3이라 괴장히 예민한 시기”라며 “나영이 가족은 조두순이 보복을 해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상당하고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두순 사건 당시 검찰은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이후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중이며 오는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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