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청병원, ‘암 치료 받기 좋은 병원’으로 지역 암 환자들 간 입소문 무성

박기성 기자l승인2017.11.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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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문을 연 대청병원(원장 오수정)의 방사선암치료센터가 지역의 암 환자들 사이에 ‘암 치료 받기 좋은 병원’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대청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곤혹을 치렀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한때 부도 위기설까지 나돌았던 병원이란 점에서 암 환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5년 전부터 난소암을 앓고 있는 A모 여인의 경우 현재 대전 시내 모 병원 암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A여인은 한번 입원 시 4개월간 병원에서 방사선치료를 받곤 한다.

A여인은 “요즘 대청병원 암치료센터가 이곳 암병동의 환자들 사이에 좋다는 말이 자자하다”며 “나 같은 경우 앞으로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좋다고 소문난 쪽으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의 암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무성한 대청병원 방사선암치료센터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 및 암 전문병원들과 진료협력 시스템을 통해 환자 친화적인 방사선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대청병원은 방사선암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며 지난 1월 방사선 종양학의 명의인 박찬일 서울대 명예교수를 의료원장으로 초빙했으며 지난 8월에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의 방사선치료 명의인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출신의 허승재 과장을 초빙하는 등 의료진을 갖췄다.

이와 함께 암치료 기기인 선형가속기(Rapid Arc)와 CT 등의 의료장비를 갖춰 요즘들어 1일 10~12명의 암 환자들이 내원해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으며 1일 최대 50여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다음은 박찬일 의료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 미디어대전과 인터뷰 중인 박찬일 의료원장.

- 대청병원 방사선암치료센터의 특징은?
▲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의료시스템이다. 암 진료 특화 모델인 것이다. 수도권 소재 병원이나 암 전문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대전·충남지역 환자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들 병원과 진료협력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 어느 병원들과 진료협력을 하는가?
▲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등에서 지역 환자들의 의사를 존중해 연계시키고 있는데 이들 암환자 2명 가운데 1명이 이곳을 선호하고 있다.

- 암 환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 암 환자의 특징이 노령 환자, 여성 환자라는 점이다. 이들 나이든 여성 환자의 경우 병치료를 하면서도 가사를 돌봐야하는 등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실 암치료는 기기의 문제인데 시설을 갖춘 병원의 경우 어느 병원이나 비슷비슷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암 환자들은 서울지역 의료시설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대청병원 방사선암치료센터는 바로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지역의 암 환자들이 손쉽게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암 환자들이 몰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의료진과 연계해 어떤 암 환자 치료에 적절한가?
▲ 삼성서울병원에서 초빙된 허승재 과장의 경우 방사선종양학 교수 출신으로 여성암 명의로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등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서울의대 명예교수인 나 역시 방사선종양학 전문의다. 1일 20명 정도의 암 환자 방사선치료 지속된다면 대성공 시점으로 생각하나 아직은 10명에서 12명 정도다.

- 타 지역 환자들도 오는가?
▲ 대구지역에서도 방사선치료를 받으러 온다. 방사선치료시설은 사실 경제적인 부담이 많다. 그러나 중소병원이 이런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메이저 병원과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면 중소병원의 의료 수준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의료 정보 공유는 물론 병원의 명성도 알려지게 마련이다. 대청병원의 방사선암치료센터는 바로 그 단계를 하나하나 갖춰나가는 중이다. 우리 센터는 암 환자들 입소문 속에서 성장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 향후 발전 계획은?
▲ 처음에 나를 초빙하면서 (오수정 원장이)암센터 이야기를 했을 때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센터 개소를 준비하면서도 제자들에게 명칭 공모를 할 정도였다. 결국 최종적으로 방사선암치료센터로 결정했다. 아직 종양내과도 없는 실정이다. 암센터가 제대로 되려면 3~4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나 센터 오픈 2개월 지났는데 암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암 환자들이 수도권 메이저 병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편히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주면 좋겠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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